인생이 허무하다구요 개인의 역사는 하릴없다구요

인생이 허무하다구요 개인의 역사는 하릴없다구요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인생이 허무하다구요 개인의 역사는 하릴없다구요

 

박상숙 극단 마임 공동대표

내가 사는 도시를 야심한 밤에 차를 몰고 가야 할 때가 있다. 분명, 익히 알던 거리임에도 흠칫 놀랄 때가 있다. 낮에 보았던 풍경과는 다른 모습에 길을 잘못 들었나 하는, 마음의 불안이 덜컥 소리를 낸다. 새벽녘 가로등. 불빛을 제외하고 하나 둘 불 켜진 아파트 외에 낮은 건물들의 음영이 드리워진 형체는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 ‘나 어디쯤 살고 있는 거지?’ ‘살아 있음의 의미는 뭐야’ 네모난 작은 건물 하나에 서너 개씩 달려있는 간판 이름은, 살고 있는 이들의 인생을 들여다보게 한다.
차지하고 있는 공간의 크기가 제 각각인 만큼 간판의 모양 또한 각양각생으로 거기 나, 살고 있음을 강조한다.

 

‘소극장 돌체’ 1979-2009.

30년 동안 살아왔다. 전시처럼, 사회로부터 무장한 체 간판을 달고 쓸고 닦고, 돌아보고, 생산하고, 울고 웃고, 애 낳고, 밥 대신 라면으로 다락방에 살며, 살림꾸리며, 작은 공간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꿈을 꾼다.

 

1. 세계가 공감하는 우리만의 작품을 만들자.
2. 돌체 출신의 배우를 배출하자.
3. 연극, 예술을 접목시킨 사회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자.
4. 1차 목표로 10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 직업을 갖자.
5. 마임 학교를 만들자.

 

모든 이들이 잠든 밤. 가로등아래 허접해 보이는 네모난 간판 아래. 살아 숨 쉬는 우리네 일상은, 제한된 공간과 제약을 뛰어넘어 지성과 이성을 일깨우고, 꿈을 꾸고 있다. 삶의 무게가 버거워, 도덕이 제자리를 찾지 못할 때 퍼주어도, 퍼주어도 바닥나지 않을 문화의 힘이 거기 있다.  문화는 우리네 소시민의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

 

1. 세계가 공감하는 우리만의 작품을 만들자.

연극배우와 마임배우로 시작해 연기가 있는 마임, 마임이 있는 연기. 마임과 연기가 있는 클라운(Clown)이 탄생하기까지, 1978년 배우의 길로 접어들어 1998년까지 20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는 제 3회 인천국제 클라운마임 축제로 공식화한다.  클라운마임의 아티스트는 무대공연 (연기와 마임)  거리공연(클라운)의 자기작품 · 개인 발표가 있어야 클라운마임 배우로 인정된다.

 

2. 돌체 출신의 배우를 배출하자.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내놔도 좋은 배우, 혹은 독립한 연출가들이 말 그대로 돌체라는 처녀 지역을 연고로 활동 중이다.

 

3. 연극, 예술을 접목시킨 사회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자.

2004~2006 전국 문화회관 연합회와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한 콘텐츠 공모사업에 지정돼 1년에 8개 이상의 전국 문화회관 초대. ‘클라운 마임(clown mime)의 세계’ 교육이 진행되었고, 전국교육진흥원과의 연계로 2007-2009 현재까지 '장애우교육'과 '다문화가정'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4. 1차 목표로 10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 직업을 갖자.

대한민국에서 인정을 받고, 책을 내고, 제자들을 양성하고, 국제축제를 주최하고 개인과 팀이 인정받았다. 그러함에도 부업을 한다. - 개인을 떠난 사회적인 책임과 우리사회의 문화인의 아픔이 여기 있다.

 

5. 마임 학교를 만들자.

현재 진행 중이다. 이사도라 던컨이 가졌던 기숙사가 있어 종일, 연습하고 발표하고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꿈꾼다. 꿈을 현실로 승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집에 들었을 때 많은 난관에 부딪친다. 그러함에도 불행하지 않다. 꿈이란 보이는 면보다 보이지 않는 면이 더욱 아름답다.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은 온전히 꿈꾸는 자의 몫이다.공연문화는 동참해 주는 관객이 있어 성립될 수 있다.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공연문화의 꿈에 미래의 우리를 담는다.

 

*돌체 정규단원 외부 활동 사항

김찬수 (2008년 서울거리아티스트 우수상 수상. 예술교육강사, 클라운마임이스트 활동 중)
이상필 (KBS, MBC, 공중파 배우 및 연극, 연기아카데미 강사,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중)
송정배 (그룹포차 결성. 연출가, 연극배우, 예술교육강사, 클라운마임아티스트로 활동 중)
최은비 (연출가, 연극배우, 예술교육강사, 클라운마임 아티스트로 활동 중 )

 

*전국문예회관연합회(전문연사업) 우수공연프로그램 활동사항

[2004년]
거제 문화예술재단, 전남 고흥 문화예술회관, 광주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 울산 북구 문화회관, 인천 학생교육 문화회관, 전라남도 장흥 문화회관
[2005년]
인천 계양구시설관리공단(청소년 수련관), 대구 서구문화회관, 진주 문예회관(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부산 을숙도 문화회관, 대전 대덕문예회관, 광주남구종합문화예술회관 , 충북 청주 문화예술체육회관, 경남 김해 문화의 전당
[2006년]
춘천문화회관, 인천문화회관, 사천문예회관, 영양군체육문화센터, 군포문화예술회관, 홍천문화예회관, 포천반월아트홀, 달서구첨단문화회관

 

*1995년 1회 개최 ~ 2009년 제14회 인천국제클라운마임축제 개최 중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회취약계층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활동사항

[2007년~2008년] 장애우와 함께하는 클라운마임 (함께 걷는 길벗회)
[2008년]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클라운마임 (인천여성복지관 이주민센터)
[2009년] 나도 클라운마임 아티스트! (함께 걷는 길벗회)
[2009년] 다문화와 함께하는 클라운마임 (FAN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