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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시간의 흐르름을 멈추다

by 형과니 2025. 10. 23.

인천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세요. 사진 한 장 한 장에 고스란히 담긴 인천의 옛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잊고 지냈던 추억과 잔잔한 향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강사: 김길남 교수 / 

일시: 10/24(금) 오후 2시 / 

장소: 인천시민애집 사랑채쉼터/ 


진행팀
김길남 교수
사업담당
강여정

 

진행일정
10월 24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인천시민애집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운영공간
인천시민애집

 

 

 


 

# 교육중 강사 김길남 교수님의 아버님 김 명철 사진작가 평생에 걸쳐 찍은 사진 중 가족과 인천에 관한 사진들이 담겨있는 아래의 영상을 상영하고 보관한 사진들의 일부를 교육용 자료로 활용하여 수강생들과 토론을 하며 화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https://youtu.be/o99HmPS1CIQ?si=2J8OYbNsV6bnJulw

 

 

 

 

사진가 김명철, 시대의 상흔과 영화적 시선으로 한국 현대 사진의 새 지평을 열다

1950년대에서 60년대, 격동의 인천을 배경으로 활동한 사진가 김명철의 작품 세계가 사후 재조명되며 한국 현대 사진의 숨겨진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쟁 이후의 도시 풍경, 평범한 가족의 일상, 그리고 삶의 깊은 멜랑콜리를 현대적이고 영화적인 시선으로 담아내며 한국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생전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김명철의 사진은 2002년 그의 사진집 『아름다운 소풍』이 출간되면서 비로소 빛을 보기 시작했다. 당시 한 평론가는 그를 '한국의 로버트 프랭크'라고 칭하며 그의 독자적인 예술성을 높이 샀다. 김명철의 작품은 기존 한국 사진의 모더니즘을 넘어 개인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아우르며, 과거 모더니즘 사진과는 다른 깊이를 선사한다. 그의 사진 속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족의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으며, 개인의 상처와 시대적 아픔이 교차하는 지점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김명철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영화적 시퀀스와 프레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그는 카메라 외에 영화용 카메라도 활용하며 현대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으며, 당시 한국 사진계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카메라 워크를 선보였다. 이는 전통적인 '잘 찍은 사진'의 기준을 뛰어넘어 마치 한 편의 영화적 몽타주를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며 현대 사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 지역에서 중요한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지역 예술계에 기여했던 김명철은, 사진 문화의 한계로 인해 자신의 작업이 사후에 제대로 평가받을 것을 예견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3년 그의 사진을 알리기 위한 전시가 기획되고, ‘눈빛 출판사’와 같은 사진 전문 출판사가 그의 사진집의 가치를 알아보면서 그의 작품은 한국 사진사에서 중요하게 재발견되기 시작했다. 김명철의 사진을 통해 1950년대와 60년대 한국 현대 사진이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퍼스널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