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산이 있다고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08-27 20:57:46
무슨 산이 있다고
봉우리가 다섯이라서 그렇게 불리는 오봉산-그러나 소래포구의 오봉산은 봉우리가 다섯인가, 여섯인가.
다섯개로도 보이고 여섯개로도 보여서 그렇게 불린다는 부산 앞바다의 오륙도처럼 오봉산도 어찌 보면 여섯 봉우리로도 보인다.
북쪽 만수동에서 바라볼 때 그렇다. 왼쪽 끝봉우리가 둘로도 보이는 것이다. 여름철 녹음이 무성할 때는 모르겠는데 낙엽져 가지가 앙상할 때는 두개의 봉우리 처럼 보인다.
또 한가지-오봉산의 앞은 어디이고, 뒤는 어딘가. 원래 앞뒤가 없는 것이 산일텐데 우선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을 앞이라고 한다면 논현동이 앞이요 후면이 도림동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상에서 북쪽이 앞이고 남쪽인 논현동이 뒤이다. 그것은 ‘산뒤’라고 하는 동네 이름으로 보아 그러하다.
즉 산뒤라는 마을은 옛 논현 사거리의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오봉산 뒤쪽에 있다는 뜻이다.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곳곳에 있는 중에 인천의 오봉산은 남동구 도림동과 논현동을 경계하여 동서로 길게 누워 있는 산이다.
동쪽 끝 영동고속도로에서 시작해 서쪽끝 호구포대까지 이어진다.
높이 105m의 산정상을 중심으로 북동쪽으로 2개의 봉우리와 남서쪽으로 2개의 봉우리, 그리고 주봉과 함께 다섯개의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다. 산세가 그런대로 수려하다고 할 만하다.
오봉산에는 예로부터 주변의 지명유래와 전설들이 전해진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호구암이다.
산의 끝봉우리 중턱의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국이 안산땅 세도가의 선영과 마주하여 쇠망치로 부수었더니 문중이 번성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가 하면 호구암이 대부도를 향하고 있어 그곳의 견공들이 기를 펴지 못했는데 이후 무사했다고 한다.
그같은 오봉산이 편안치 않다. 수년전 논현택지의 개발로 산자락이 잘려 나갈 운명이요 수십년된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있다고 보도된 일이 있었는데, 최근 생태탐방로 조성공사로 다시 훼손되고 있다고 한다.
즉 참나무 등 수백그루가 마구 잘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계양산의 골프장 개설 시비로 시끄러운데 인천에 무슨 산이 있다고 산마다 파헤치려 하는지.
봉우리가 다섯이라서 그렇게 불리는 오봉산-그러나 소래포구의 오봉산은 봉우리가 다섯인가, 여섯인가.
다섯개로도 보이고 여섯개로도 보여서 그렇게 불린다는 부산 앞바다의 오륙도처럼 오봉산도 어찌 보면 여섯 봉우리로도 보인다.
북쪽 만수동에서 바라볼 때 그렇다. 왼쪽 끝봉우리가 둘로도 보이는 것이다. 여름철 녹음이 무성할 때는 모르겠는데 낙엽져 가지가 앙상할 때는 두개의 봉우리 처럼 보인다.
또 한가지-오봉산의 앞은 어디이고, 뒤는 어딘가. 원래 앞뒤가 없는 것이 산일텐데 우선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을 앞이라고 한다면 논현동이 앞이요 후면이 도림동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상에서 북쪽이 앞이고 남쪽인 논현동이 뒤이다. 그것은 ‘산뒤’라고 하는 동네 이름으로 보아 그러하다.
즉 산뒤라는 마을은 옛 논현 사거리의 동쪽에 있는 마을로 오봉산 뒤쪽에 있다는 뜻이다.
오봉산이라는 이름이 곳곳에 있는 중에 인천의 오봉산은 남동구 도림동과 논현동을 경계하여 동서로 길게 누워 있는 산이다.
동쪽 끝 영동고속도로에서 시작해 서쪽끝 호구포대까지 이어진다.
높이 105m의 산정상을 중심으로 북동쪽으로 2개의 봉우리와 남서쪽으로 2개의 봉우리, 그리고 주봉과 함께 다섯개의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다. 산세가 그런대로 수려하다고 할 만하다.
오봉산에는 예로부터 주변의 지명유래와 전설들이 전해진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호구암이다.
산의 끝봉우리 중턱의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국이 안산땅 세도가의 선영과 마주하여 쇠망치로 부수었더니 문중이 번성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가 하면 호구암이 대부도를 향하고 있어 그곳의 견공들이 기를 펴지 못했는데 이후 무사했다고 한다.
그같은 오봉산이 편안치 않다. 수년전 논현택지의 개발로 산자락이 잘려 나갈 운명이요 수십년된 나무들이 잘려 나가고 있다고 보도된 일이 있었는데, 최근 생태탐방로 조성공사로 다시 훼손되고 있다고 한다.
즉 참나무 등 수백그루가 마구 잘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계양산의 골프장 개설 시비로 시끄러운데 인천에 무슨 산이 있다고 산마다 파헤치려 하는지.
#오봉산 #소래 #남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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