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의 기상대
仁川愛/인천-원조&최초&최고인것들
2007-01-14 20:04:22
인천은 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적 기상관측고사 90여년전 처음 생긴 고장이다. 자유공원 북쪽(제물포고교 뒷편) 언덕 푸른 숲 사이로 우뚝 솟은 하얀 원통형 건물은 구시내에 들어서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자유공원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인천 중구 전동 25에 자리잡고 잇는 이 기상대는 한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초의 중앙관상대로서 세계 각지의 기상 정보를 수신하여 그날 그날의 기상을 분석 예고하는 기상업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온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6.25동란으로 인해 기상관측의 중요한 시설이 대부분 췌손 되었고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기상업무를 수행하기가 매우 어려워지자 애석하게도 1953년 중앙기상대의 업무는 서울로 이전되었고 인천은 지역측후소로 그 기능이 축소되기도 했으니 현재 그 명칭이 다시 변경되어 인천기상대로(1992년) 불려지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1. 최초의 측후소
개항당시 인천은 수도의 관문으로 교통이나 경제분야뿐 아니라 정치, 군사, 외교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해왔기 때문에 일찍 이 측후소가 설치된 것 같다.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인천은 러·일 전쟁으로 인하여 군사적으로 시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 인천, 부산, 원산 등지에 임시 관측소가 설치 되었는데 인천에는 1904년 3월 현인천 중구청 뒷길 송학동 길가에 있던 수진여관에서 처음 기상 사무소를 개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장소를 확인할 수 없으나 바로 그곳이 최초의 측후소가 탄생된 곳이라고 한다. 그 후 1905년 1월 현 위치에 관측소 건물을 새로 짓고 통감부 관측소로 새출발 하게 되었다. 초대 소장에는 일본 중앙기상대장을 지낸 기상학의 권위자인 '와다'박사가 부임하여 그 토대를 다졌다고 한다.
당시 인천관측소는 국내 13개 도시에 있는 여러 측후소는 물론 만주지방의 관측소까지 통괄하였으며 또한 일본 중앙기상대와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와도 기상정보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1910년 8월 관측소가 확대되면서 지금의 중앙기상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1) 기상 관측 활동
당시 기상대의 주요 역할은 기상에 관한 여러 가지 관측 기록, 기상정보 자료의 수집 분석뿐아니라 우리 나라 주변해역, 동북해, 북태평양 일본 주변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역에 대한 해양관측도 실시했다고 한다.
2) 관할 지역
인천관측소는 다음과 같은 지역을 통괄하는 우리 나라 기상업무의 중심역할을 해봤다. 경성, 대구, 부산, 목포, 강릉, 평양, 용암포, 원산, 성진, 중강진, 웅기, 만주, 대련, 천진, 청도, 제남이 관할 지역 이었다.
2. 오포대 운영
인천 광측소는 기상 관측 뿐만 아니라 인천 시민에게 시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담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당시 시계가 흔하지 않았던 일반 시민에게 매일 정오를 알리는 정확한 시보는 시민 생활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준 것 같다. 1908년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거류민단은 인천관측소에 인천시민을 위한 시보로 알리는 권한을 위촉하였고 관측소에서는 모든 시민에게 보다 크게 들릴 수 있는 방법으로 포성을 이용하휴기로 정하여 관측소 남쪽 언덕에 구식대포를 설치하고 정오 시각을 알리는 대초를 쏘았다고 한다. 천지가 진동하는 '탕'하는 대포소리가 나면 직장인들이나 시민들은 점심시간을 알리는 시보로 알고 일손을 멈추고 점심식사를 위한 휴식에 들어갔다고 한다. 자유공원이 일명 오포산이라고 불려지게 된 것도 정오를 알리는 초성 때문에 생겨진 이름이라고 한다.
3. 인천기상대
인천기상대는 1953년 이후 인천측후소로 불려졌으나 1992년 3월 13일 정부 조직 개편으로 현재 인천 기강대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 주요 업무
기상관측: 자동기상관측 시설 설치
기상자료수집: 해상기상관측 자료수집(5개 항로, 천진, 청도, 대련등)
기상정보발표: 일기악화ㅣ시 주의환기
기상정보지원: 재해대책본부 연락
국지기상예보: 인천 관할 지역 기상예보
2) 관할구역
경기도 서해안 김포군, 강화군
경기도 서해안 인천광역시, 부천시, 안산시, 화성군(기봉, 송산, 서신, 팔탄,장안면 지역), 평택군(현덕, 안중, 포승명 지역), 옹진군(서해 5도 제외)
3) 해상 및 항로
경기도 앞바다
연안 항로: 인천→덕적도, 삼길리, 용유도, 장봉도, 영흥도, 외포리→석모도, 교동, 서검도, 불음도, 아차도, 주문도
먼항로: 인천→연평, 백령도
4) 관측업무
각종 관측
정규관측: 일 8회
통보관측: 10회
특별 관측: 기상통보 발표시 매시 관측
동식물, 계절관측
등대 기상관측: 5개 기상대에 위탁기상 관측 실시(소청도, 팔미도, 선미도, 부도, 안도)
자동 기상관측: 12개소에 자동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되어 국지예보에 활용함. 강화, 대부도, 교동도, 덕적도, 부천, 시흥, 용유도, 장봉도, 화도, 남동공단, 부평
4. 인천지방 기후의 특성
1) 기온
인천지방의 위치: N 37도 29′, E 126도 38′
연평균 기온 11.4℃ 분포(가장 추운 달: 1월 -3.1℃, 가장 따뜻한 달: 8월 24.9℃
일 최고기온: 30℃이상 일수 년 15.3일
일 최저기온:-10.0℃이하 일수 12.1일
0℃ 이하 일수:29.6일
2) 강수량
강수량은 총 1,170.1mm
1일 강수량 80mm 이상 일수:1.8일
년 강수 일수: 101.7일
년 평균 상대습도: 72%
3) 바람
년 평균 풍속 3.7㎧
겨울-북서풍, 여름-남서풍
월별-3월이 4.5㎧ 강한 편임, 9월에는 2.8㎧로 약함.
최대풍속 13.9㎧ 이상의 폭풍우 일수 년 10.5일
4) 눈
눈 일수: 년 22일
첫눈: 11월 22일
마지막눈: 3월 21일경
5) 안개
안개눈: 년 50.4일 6,7월에 많이 낀다.
5. 연혁
1904.4. 인천기상관측소 설립 관측개시
1905.1. 현위치 청사 건축
1939.7. 인천기상대 개칭
1945.9. 문교부 국립중앙 기상대로 발족
1953.11. 국립중앙기상대 서울 이전, 국립중앙기상대 소속 인천측후소로됨
1967.5. 주앙관상대가 교통부로 부터 과학기술처로 이관
1984.12. 현청사 준공
1992.3.13 인천기상대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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