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꿈틀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8-03-01 13:12:35
지렁이 꿈틀
대서양상에서 레프토세팔루스를 쫓는 사람이 있었다. 버드나무잎처럼 생긴 물고기였다. 몇해가 가든지 줄기차게 뒤를 추적했다. 그리고 그것이 잡히면 해도에 점을 찍어 표시했다. 그리고 점이 늘어나는 대로 점들을 연결, 원을 그렸다. 그곳은 바로 이 물고기의 산란장이었다. 이런 산란장은 태평양에도 있으며 레프토세팔루스란 알에서 부화한 뱀장어의 새끼로 버드나무잎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렇게 알에서 깨어난 새끼 뱀장어는 먼곳으로 퍼지면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쿠로시오라는 난류를 따라 찾아온다. 하천 하구에 도착해서는 상류로 올라간다. 이때가 실뱀장어이며 이를 채취, 양식하게 된다.
그러나 옛부터 뱀장어의 일생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학자도 흙속의 지렁이가 변하여 뱀장어가 된다고 믿을 정도였다. 그만큼 대양의 심해에 산란하기 때문이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서양서는 말갈기가 변해서, 일본에서는 산감자가 변해 뱀장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독일의 일부지방에선 흰뱀장어의 염통을 먹으면 새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뱀장어의 양식은 로마시대부터 있었다. 이때 천연사료를 먹여 양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의 양식은 도망가지 못하게 가두어 두는데 불과했다. 1888년부터 시작한 일본의 뱀장어 양식은 매우 발달해 있으며 우리나라의 양식 수준도 높으며 다시없는 정력제라고 믿어 값이 고가인데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뱀장어의 소비는 역시 일본이 으뜸이다. 특히 여름철의 복중 절식으로 즐긴다.
언제부터인가 강화군 길상면 바닷가 뱀장어집들이 성업중이다. 갑곳리 역사박물관으로 해서 잠시 광성보로 내려가는 중간에 해변의 더러미 작은마을이다. 처음에는 두어집이 있었으나 소문을 타고 이집저집 모두 옛집을 헐어 새집짓고 주차장을 갖추어 외지 손님을 맞고 있다. 교통편과 도로사정이 양호하여 주말이면 서울 인천 등지에서 찾는 사람이 많은 명소이다.
최근 강화도 어디에서였던지 인수위 관계자들의 생각 적은 장어회식이 입에 오르고 있다. 지렁이의 꿈틀인가.
대서양상에서 레프토세팔루스를 쫓는 사람이 있었다. 버드나무잎처럼 생긴 물고기였다. 몇해가 가든지 줄기차게 뒤를 추적했다. 그리고 그것이 잡히면 해도에 점을 찍어 표시했다. 그리고 점이 늘어나는 대로 점들을 연결, 원을 그렸다. 그곳은 바로 이 물고기의 산란장이었다. 이런 산란장은 태평양에도 있으며 레프토세팔루스란 알에서 부화한 뱀장어의 새끼로 버드나무잎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렇게 알에서 깨어난 새끼 뱀장어는 먼곳으로 퍼지면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쿠로시오라는 난류를 따라 찾아온다. 하천 하구에 도착해서는 상류로 올라간다. 이때가 실뱀장어이며 이를 채취, 양식하게 된다.
그러나 옛부터 뱀장어의 일생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학자도 흙속의 지렁이가 변하여 뱀장어가 된다고 믿을 정도였다. 그만큼 대양의 심해에 산란하기 때문이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서양서는 말갈기가 변해서, 일본에서는 산감자가 변해 뱀장어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독일의 일부지방에선 흰뱀장어의 염통을 먹으면 새의 말을 알아들을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뱀장어의 양식은 로마시대부터 있었다. 이때 천연사료를 먹여 양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의 양식은 도망가지 못하게 가두어 두는데 불과했다. 1888년부터 시작한 일본의 뱀장어 양식은 매우 발달해 있으며 우리나라의 양식 수준도 높으며 다시없는 정력제라고 믿어 값이 고가인데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뱀장어의 소비는 역시 일본이 으뜸이다. 특히 여름철의 복중 절식으로 즐긴다.
언제부터인가 강화군 길상면 바닷가 뱀장어집들이 성업중이다. 갑곳리 역사박물관으로 해서 잠시 광성보로 내려가는 중간에 해변의 더러미 작은마을이다. 처음에는 두어집이 있었으나 소문을 타고 이집저집 모두 옛집을 헐어 새집짓고 주차장을 갖추어 외지 손님을 맞고 있다. 교통편과 도로사정이 양호하여 주말이면 서울 인천 등지에서 찾는 사람이 많은 명소이다.
최근 강화도 어디에서였던지 인수위 관계자들의 생각 적은 장어회식이 입에 오르고 있다. 지렁이의 꿈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