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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서울의 문패를 중국에 넘겨주다

by 형과니 2023. 3. 11.

서울의 문패를 중국에 넘겨주다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9 00:22:02


서울의 문패를 중국에 넘겨주다

 


노중평

 

 

 

우리나라는 이상한 나라이다. 기독교가 굿을 하지 말라고 하면 굿을 하지 않고, 중국이 백제시대의 서울이름을 고쳐달라고 하면 국적불명의 이름으로 고쳐주는 뼈가 없는 나라이다. 역사가 무엇인지, 정신이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만 우글거리며 사는 나라 같다.

 


서울이라는 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徐菀로 써왔고, 백제시대에는 백제 사람들이 온조왕 때부터 한성漢城으로 써왔고, 백제시대 남제南濟사람들은 고마固麻라고 썼었다. 한성이란 백제의 국도 이름이 은하수라는 뜻이고, 고마란 우리 국조신화가 된 곰시조신화의 주인공인 마고라는 뜻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역사성이 있는 지명이 바뀌는 경우는 국토를 적국에게 강탈당해서 역사를 말살당하거나 폄하당하기 위한 경우이외는 없었다. 어느 나라가 국도의 이름을 바꾸어 달란다고 하여 바꾸어 주지 않는다. 우리의 역사무식이 결국은 역사를 훼손하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마고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① 우리 신화와 역사 기록에 麻姑가 처음 등장하는 때는 신라 내물왕(奈勿王) 때이다. 당시의 재상 朴堤上(363-419?)이 징심록澄心錄 15誌를 지었는데, 5誌 부도지符都誌에 인류문명인의 시조로 나온다.

 


천문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마고가 등장하는 때가 지구의 운동으로歲差運動으로 지구가 뒤집어져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바다가 되고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이 폭발하던 때라고 한다. 혹은 헤성과의 충돌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다고도 한다. 이때가 지금으로부터 약 14,000년 전으로, 대빙하기의 말기의 혹독한 추위가 걷히어 가던 때이다.

 


② <부도지>에 따르면, 인류의 조상 마고는 두 딸 궁희와 소희를 낳았고, 궁희에게서 청궁과 황궁이 태어나고, 소희에게서 백소와 흑소가 태어난다. 지금 지구상에 살고 있는 원시인이 아닌 문명인으로 불리는 인류는 이분들의 후손이 된다. 우리는 황궁의 후손으로, 황궁에게서 유인이 태어나고, 유인에게서 한인이 태어나고, 한인에게서 한웅이 태어나고, 한웅에게서 단군왕검이 태어난다. 마고에서부터 단군왕검까지의 역사가 1만년이다.

 


③ 이후로 마고에 대한 기록은 우리 역사 곳곳에 나온다. 마고는 태초의 하늘에서는 직녀성이고, 북두칠성에 좌정하여 곰으로 불린다. 큰곰별자리와 작은곰별자리가 이리하여 생긴다. 마고의 자손은 칠성의 자손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곰은 단군왕검 때에 와서 검으로 변한다. 검은 곰이고 곰은 한자로 쓰면 고마固麻이다.

 


固麻는 풀어 쓰면 국囗자 안에 고古자를 써서 고固자를 만들고, 달리 마麻자를 써서 만든 문자이다. 이 문자는 국囗자 안에 고姑자를 넣어 만들어야 하는 문자인데, 여女자를 띄어내어 마麻자로 독립시킨 문자이다. 그러므로 여女자와 마麻자를 같은 뜻의 문자로 볼 수 있다. 이때의 마麻자는 여女를 의미하는 마麻자이다. 여女를 의미하는 마麻자는 모母자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여女 마麻 모母는 같은 의미를 갖는다.

 


④ 삼각산 기슭에 소서노와 온조 모자가 백제를 세울 때, 이곳을 한자로 위레성慰禮城이라고 하였다. 인수봉에 우레가 치므로 우레성이라고 한 것을 한자로 바꾸어 쓰다 보니 위례성이라고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표기는 그리스의 최고신 우라노스가 우레신이라는 점, 그의 아들 제우스가 제우사帝雨師로 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인류가 신화의 세계에서 하나의 신화를 공유하던 시대가 있었으므로, 이들 신화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신화학자들에 따르면 신화시대에 전세계를 지배하던 제국이 있었고, 단 하나의 공용어인 인공언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당시에 전세계를 지배하던 제국은 풍이족을 추축으로 한 한국桓國, 인공언어로 풍이족의 언어인 한국어桓國語가 있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우라노스나 제우스나 우례성은 모두 풍이문자의 변형문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

 


⑤ 남제사南齊史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북두칠성은 그 음이 백제어로 곰이다. 한자로 고마固麻로 풀어쓴다.

 


고마는 남제에서 부르던 백제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남사백제전南史百濟傳」(「康熙字典」 부수-麻 1622쪽 國際文化出版公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남사는 남제사南齊史이다.

 


百濟國號王所都城曰固麻邑曰檐魯如中國言郡縣也

백제국호왕소도성왈고마읍왕첨로여중국언군현야

백제의 국호는 왕이 머무르는 도성으로 하는데, 고마읍이라고 하고, 첨(담)로라고도 하고, 중국말로 군현과 같다.

 


위 글에서 고마固麻는 우리글 곰을 한자로 바꾸기 위하여 고마로 풀어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글은 백제의 도성이 ‘곰’으로 불렸다는 증거이다. 첨(담)로檐魯의 ‘첨’은 단군왕검의 검儉과 같은 뜻으로 쓴 말이다. 두 말 다 ‘처음’이라는 뜻이다. 백제가 단군왕검을 처음 계승했다는 의미가 있다. 백제가 마지막 국도의 이름을 단군왕검의 둘째 아들의 이름인 부여로 했고, 왕궁의 뒷산 이름을 단군왕검의 넷째 아들 이름인 부소로 했던 점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검儉(남신, 첫 왕검이라는 뜻)이라는 문자는 마고(여신이라는 뜻)에 근원을 두고 있다. 이 말의 중요한 점은 마고를 계승한 조선과 백제가 국조國祖를 마고로 하였다는 점이다.

 


곰이 다시 한자화 하여 웅진熊津이라는 지명이 생긴다. 웅진은 곰나루(지금의 公州)의 한자화 이다. 백제는 지방마다 사당을 지어 모시는데, 이 사당을 할미당 또는 삼신당이라고 하였다. 할미는 한어머니라는 뜻이다. 한양굿에서 지노기로 불리는 망자굿의 이름을 달리 말미라고도 하는데, 말미란 마고할미를 줄여 부른 말이다. 그를 바리공주라고 하였다. 바리공주는 별곰이라는 뜻이다. 별곰은 북두칠성이다. 이 말은 조선시대의 한양에서 한성시대에 쓰던 말 마고할미를 그대로 전승하여 쓰고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고마를 처음 쓰기 시작한 때는 소서노와 그의 아들 온조가 하북 위례성을 세웠을 때이다. 하북 위례성을 北漢이라고 하였는데, 북한北漢은 광주廣州의 옛 이름이다. 하북 위례성의 백제 이름이 우리말로 곰이고, 한자음으로 고마固麻라고 썼다. 하북 위례성의 중심에 마고사당麻姑祠堂을 지어 좌정시키고 이를 곰 즉 고마固麻라고 했으므로 국도의 이름이 된 것이다. 고마는 곰(북두칠성)의 부인 마고라는 뜻이다. 이를 굿에서는 매화부인이라고 한다. 곰과 마고를 동일시하듯이 매화와 마고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⑥ 고려시대의 기록은 좀더 확실하다. <高麗史36卷-世家36-忠惠王>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戊辰宰相會百官及國老欲署名呈省書國老多不至事

竟未就王傳車疾驅艱楚萬狀未

至揭陽丙子薨于岳陽縣. 或云遇 或云食橘而

國人聞之莫有悲之者小民至有欣躍以爲復見更生之日.

初宮中及道路歌曰:"阿也麻古之那從今去何時來?" 至是人解之曰: "岳陽亡故之難今日去何時還?"

王在位前後六年壽三十.

 


무진일, 재상들이 백관들과 나라의 원로들을 소집하여 원나라 중서성에 제출할 서한에 서명을 받으려고 하였으나 나라의 원로들 대부분이 모이지 않았기 때문에 마침내 성사하지 못하였다.

왕(원에 납치되어 후에 살해당하게 되는 충혜왕)은 전거傳車(역마)에 실려서 급히 달려가는 도중에 천신만고를 겪으며 계양까지 가지 못하고 병자일에 악양현에서 죽었다. 혹은 “독살되었다”하고, 혹은 “귤에 중독되어 죽었다”고도 하는데, 본국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슬퍼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가난한 백성들은 기뻐 날뛰면서 이제 다시 갱생할 날을 보게 되었다고까지 말하였다.(주, 이 글은 친원파親元波의 기록을 조선 초기에 고려사를 편찬하는 사람들이 다시 폄하한 글이므로 왜곡되고 훼손된 글이라고 보아야 한다)

처음에 궁중과 항간에서 노래가 유행되기를, “아아 마고지나 이제 가면 언제 오나?”라고 하였다. 왕은 전후하여 재위 6년이며 수명 30세이었다.

 


<고려사>에는 이렇게 고려가 계승한 나라가 ‘마고지나’임을 밝히고 있다.

 


⑦ 古韓語 연구자들은 우리 말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에 쓰이는 고마가 마고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에 ‘神 같다’는 표현으로 썼는데, 오늘날 ‘고맙’다는 표현으로 의미가 바뀌었다고 한다. ‘곰 같다’→‘검 같다’→‘신 같다’로 보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神을 かみ라고 한다. かみ는 우리 말 검(神)의 일본어화한 말이다.

 


우리말의 ‘곰삭았다’는 말은 ‘무르익었다’는 말인데, 곰처럼 되었다는 말, 단군신화에서 곰이 쑥과 마늘을 먹으며 인내하여 여자로 환골탈퇴換骨脫退할 때가 되었다는 뜻에서 왔다고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꼼꼼히’ 라는 말도 곰+곰이라는 말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꼼꼼히’ 라는 말에는 ‘인내하며 차근차근 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 역시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곰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곰의 참을성을 ‘꼼꼼히’라는 말로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다.

 


⑧ 우리 음악의 고유한 이름을 매昧라고 한다. 매는 북두칠성에 소속한 별이다. 매를 친다, 두드린다는 의미가 있다. 두드린다는 ‘斗(북두칠성)에 드린다’는 의미이다. 곰에게 드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곰은 검이다. 검에게 드린다는 뜻이다. 따라서 신에게 드린다는 뜻이 된다. 매는 신의 의미로 쓰는 마고에서 나온 말이다. music은 마고에서 온 말로 볼 수 있다.

 


⑨ 엄마의 마나 어머니의 머는 마고에 어원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母(어머니)가 麻(마고)에서 나왔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인류 시조신화 중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단군신화> 이외에 <나반과 아만의 신화>와 <건우와 직녀의 신화> 2가지가 더 있다. <나반과 아만의 신화>는 인류가 태어나는 땅의 신화이고, <견우와 직녀의 신화>는 견우성과 직녀성을 신화화 한 하늘의 신화이다. 두 신화는 같은 신화인데, 농경시대로 들어가면서 만들어진 신화로 본다. 직녀織女는 삼을 삼아 베를 짜는 여자라는 뜻이다. 역시 마고麻姑도 삼을 삼아 베를 짜는 여자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직녀와 마고는 같은 여자로 본다.

 


한성을 고마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서 밝혀진다. 한성에 시조의 사당을 짓고 마고를 시조로 모심으로써 고마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 시대에 한강을 은하수라는 뜻으로 한강이라고 불렀는데, 은하수인 한강을 경계로 하여 마고를 모신 곳은 남한성이 되고, 견우를 모신 곳은 북한성이 된다. 하남이란 말은 은하수 남쪽이라는 말이다. 하남의 이성산성에서 8각의 신전 터가 발굴이 되었는데, 이 8각의 신전은 아마 마고를 모신 신전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5년여에 걸쳐 200억위엔(우리 돈 3조원)을 투입하여 한국의 강단사학의 연구성과물을 수거하여 조선족 역사학자를 주축으로 하여 <한국 고구려사 중국사 편입을 위한 연구>를 다 마친 상태에 있고, 고구려 유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였다. 이를 <東北工程>(동북아프로젝트)라고 한다. 중국은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면, 우리의 역사가 중국의 변방역사로 전락하게 된다고 보는데, 대한민국을 중국의 속국, 변방국가로 자리매김을 하자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한성을 발음하기 불편하니 이름을 바꾸어 달라고 한 것은 <동북공정>의 마무리사업으로 볼 수 있다. 우리 학자나 고급공무원들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또 중국처럼 체계 있게 연구를 하지도 못한 상태임으로 멍청하게 앉아서 중국의 술수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나관중이 쓴 <삼국지>에서 보듯이 중국은 전통적으로 술수에 강한 나라이다. 3조원을 쏟아 부어 완성한 술수에 우리가 넘어갔다. 우리가 저들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하면 술수에 넘어가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붕괴할 때를 중국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북한이 멸망했을 때, <동북공정>은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북한지역을 중국화 하려는 모략계획에 명시된 대로, 북한 땅은 당연히 중국에 귀속하여야 한다는 논리를 펴게 될 것이다. 정부나 국민 모두가 이때가 멀지 않았음을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