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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

북도면 4형제 섬 - 손짓하는 바다에 '풍덩'빠져볼까

by 형과니 2023. 5. 10.

북도면 4형제 섬 - 손짓하는 바다에 '풍덩'빠져볼까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8-07-19 00:43:57

 

작열하는 태양아래 더 매혹적인 바다

북도면 4형제 섬 - 손짓하는 바다에 '풍덩'빠져볼까

 

작열하는 태양은 어쩌면 바다와 한통속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사람이 뜨거운 태양과 넘실대는 파도를 희롱하는 것일까? 섬을 품에 안은 바다는 그 섬을 찾은 사람에게도 가슴을 연다. 햇볕이 따가울수록 바다는 더욱 유혹적으로 반짝인다.

 

모도 조각공원 앞 해변가

 

여행, 여름 휴가의 백미는 단연 섬여행. 인천의 옹진군은 모두 100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 북도면 4개섬 신도·시도·모도·장봉도는 육지에서 가깝게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영종 삼목선착장에서 10분 거리다. 아직은 배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훼손이 안돼 깨끗하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인천공항을 드나드는 비행기가 시야에 확연히 잡힐 정도여서 육··공을 두루 갖춘 곳이기도 하다.

 

신도·시도·모도는 연륙교로 서로 연결돼 있어 섬들을 넘나들며 해변과 야산 30가량을 굽이돌아 섬을 구경하는 맛은 색다르다. 장봉도는 신도선착장에서 다시 배를 타야 한다.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도면의 이 소박한 섬들은 원래부터 여름에 놀거리가 참 많은 곳이다. 물이 차면 헤엄치기와 갯바위에 앉아 물고기 낚기. 물 빠지면 갯벌에 나가 머드팩 하기, 바지락과 동죽 캐기 등 바다 놀이의 즐거움이 다양하다.

 

시도에는 길이 400m의 고운 모래밭과 드넓은 소나무 밭을 갖춘 수기해변이 있다. 끝에서 끝까지 한달음이면 닿을 수 있을 만큼 작은 해변은 활처럼 휘어져 마치 호수처럼 아늑하다. 바다 건너 눈앞에는 마니산의 자태가 뚜렷하게 보이고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강화도 장화리 해변도 손에 닿을 듯하다.

 

슬픈연가 세트장

 

망둥어, 우럭이 잘 잡히는 갯바위낚시터 노르메기를 거쳐 모도로 건너 갈 수 있다. 사람들이 불과 20여 가구 밖에 살지 않는 작은 섬 모도에는 배미꾸미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해변이 있다. 이곳에는 사랑과 죽음, 그리고 조각에 관한 것을 중심으로 조각가 이일호 씨가 그의 작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오묘한 예술의 세계와 바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장봉도에 배가 닿으면 먼저 인어가 마중 나온다. 선착장에는 인어전설을 담고 있는 인어상이 세워져 있다. 주변에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 옹암해변과 고운모래가 펼쳐진 진촌해변은 물이 빠지면 섬이 육지로 변해버린 것처럼 끝 모를 갯벌이 펼쳐진다. 물이 빠지면 조개나 낙지, 동죽, 바지락, 대합이 지천이다. 한들해변은 숲 속에 있어 조용하고 한적하며 진촌해변엔 100여 개의 텐트를 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소나무 숲이 있다.

 

장봉도에는 영농체험과 바다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봉마을이 있다. 성진농원(746-8003)을 비롯해 장봉마을 농가에서는 감자나 고구마, 고추 같은 농작물을 심고 캐거나 포도봉지 씌우기처럼 과수원에서나 해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어볼까?

 

시도에는 영재()와 지은(송혜교)이가 티격 티격하면서 사랑을 이뤄갔던 KBS 수목드라마 풀하우스세트장이 수기해변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가까운 곳에 MBC 수목드라마 슬픈연가세트장이 만화 주인공들이나 살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있다. 이곳 바닷가 언덕에서 준영(권상우), 혜인(김희선)이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누었다. 이밖에 장봉1리에는 SBS 특별기획 홍콩익스프레스세트장도 있다. 섬여행을 즐기는 틈틈이 드라마속 주인공이 되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가는 길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영종대교를 지나 첫 번째 IC에서 빠져나오면 삼목선착장에 다다른다. 차량이 많을 때는 장봉도와 신도를 따로 따로 운행하기도 하기 때문에 줄을 서기 전 목적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승선 요금 신도는 승용차 10,000, 사람 1,500원이여 장봉도는 승용차 15,000원 사람은 2,300원 이다.

 

문의 - 세종해운(884-4155)

숙박 : 신도, 시도에는 신도장(886-3677) 등이 있으며 네 섬 모두 민박집 등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문의 - 북도면사무소(752-4008)

 

풀하우스 세트장 앞 해변가

 

모도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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