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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염전이야기

최병관의 추억속의 염전(10)

by 형과니 2023. 3. 13.

최병관의 추억속의 염전(10)

인천의문화/최병관의 추억의 염전

2007-01-25 01:29:57


삶의 애환 가득 소금의 고장
최병관의 추억속의 염전(10)

 인천의 염전은 1930년대 초 일인들이 소금을 수탈 해 가기위해 주안염전을 시작으로, 남동염전, ‘소래염전을 건설했다. 그 규모와 소금 생산량은 전국에서 제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 하면 ‘소금,’ 그리고 인천사람들을 ‘짠물’이라고 군대에서 자연스럽게 형성 된 말이 아닐까?


주안염전, 남동염전이 산업화에 밀려 슬그머니 사라지더니 1996년 7월30일 소래염전을 끝으로 인천사람들의 추억과 삶의 애환이 가득했던 소금의 고장 인천의 염전은 모두 사라진 것이다.


인천사람들은 염전의 추억이 있다. 수인선 기차를 타고 남동역, 혹은 소래역에 내려서 염전 저수지로 달려가 부지기수로 깔려있는 가무락, 동죽을 잡기도 하고, 망둥이 낚시도 하면서 수영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수지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소금을 슬쩍해서 잡은 갯지렁이를 소금에 저려 망둥이 낚시밥으로 사용을 하기도 하고 망태기에 가득 잡은 망둥이를 소금에 저려서 말리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갈대가 우거진 염전 뚝방은 젊은 남녀의 데이트 장소로는 그만이었다. <계속>

 사진설명-1991년 6월12일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