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관광자원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7-05 21:20:53
신용석의 지구촌
인천의 관광자원
일본의 여행전문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가 조사 집계한 '외국인들이 주목한 일본의 관광지'는 기존 개념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지라면 유명한 역사 유적지나 명승지 또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 유산 등이 당연한듯 꼽혔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첫째는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해산물 시장 쓰키지(築地) 시장이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시장일뿐더러 스시의 원료가 되는 고급 어종들의 경매가 진행되는 생동감 있는 쓰키지를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스시가 웰빙 음식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추세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두번째로 꼽힌 곳은 도쿄의 디즈니랜드였다. 과거 도쿄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로 각광받던 닛코나 아타미 또는 후지를 누르고 디즈니랜드가 꼽힌 것도 이색적이다. 세번째는 포켓몬 센터다. 연간 관람객 130여만명 중 5~10%가 외국인이고 할리우드 여배우나 아랍 부호도 즐겨찾는 이곳은 포켓몬 탄생 13년이 지나 초기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역사 유적보다는 식생활과 레저 그리고 취미(게임)와 관련된 곳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끈다는 이야기다.
개항 130년을 바라보는 인천의 역사는 개항의 역사이자 한국 근대화 역사의 문호이고 증인이기도 하다. 이같은 인천이라는 도시의 특성으로 볼 때 우리의 관광자원은 과연 무엇일까.
인천광역시 중구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박물관과 아트플랫폼 그리고 수산시장과 재래시장 등이 우리 고장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힐 것이다. 구도심 재생사업과 함께 인천의 관광지를 하나하나 손질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명품 도시 건설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