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동구, 일어나라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7-12 21:25:34
잠자는 동구, 일어나라
제 언 강진석 인천의제21 사회분과위원
요즈음 행정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사회 전반의 난제가 겹쳐 있는데도 지방자치단체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 주민과 공무원, 의회, 기업이 나서 복지도시를 만들려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 동구는 총체적인 정책 부재이다. '신뢰받는 열린 행정, 살기 좋은 도시개발'은 요원한 구정 운영 방향이다.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 역점시책은 어느 하나 진척이 없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본 가이드 행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유독 동구는 다른 지역에 있는 문화, 복지, 환경 인프라가 절대 부재이다.
먼저 문화원이 없다.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문화 활동 공간을 확보해줌과 동시에 구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해 나가고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애향심을 고취하며 문화창달의 자리매김을 구현해 나갈 문화원이 없다.
둘째 여성회관이 없다. 21세기는 여성의 세기이다. 여성의 지역복지사업, 여성상담실 등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차질 없는 운영이 절대 필요하다.
셋째 기초의제 21이 없다. 최근 의료보험공단이 발표한 호흡기질환 발생률과 아토피 발생이 인천에서 동구가 1위이다. 치욕적이고 살고 싶지 않은 지역이다. 기초의제 21은 19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정한 민관협력기구로써 의무적으로 설립해야만 한다.
넷째 민간 자원봉사센터가 없다. 민간 부문의 자원봉사활동의 효과적 관리와 지원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자원봉사이다. 그러나 인천 도시지역에서 유일하게 관에서 운영하는 센터가 동구 뿐이다. 관이 운영하는 조직은 경직되고 역동적이 아니다. 근무하다 발령 나면 그만이다.
다섯째 장애인복지관이 없다. 동구는 인구대비 장애인비율이 도시지역에서 제일 많은 6.2%이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일상생활에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함께하는 장애인 행정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부실하고 미온적인 행정으로 인해 떠나가는 구민이 많다.
벌써 언제적 동인천역 북광장 주변 개발인지. 지지부진한 주택재개발 사업은 우리 세대에 살 수 있는 것인지. 협상테이블을 만들어 놓아 속도를 내야지 왜 방관만 하는지 답답하다.
물론 위에 부재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예산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손가. 공무원과 의회, 주민이 시비나 국비보조를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여만 한다.
인근 구청은 개청 이래 최고의 발전을 구가하고 있다. 같은 공무원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다른 구청보다 10배는 노력해야만 되지 않는가. 정책결정자의 과제가 없는지 저녁 8시도 안됐는데 구청은 나간 집처럼 컴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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