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명 600년'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11-02 19:18:05
인천 '정명 600년' | |
조우성의 미추홀 |
지난 15일은 제45회 시민의 날이었다. 그날 오후 6시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에서는 시장, 시의회 의장, 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각종 시상식,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 경축음악회 등이 열렸다.
성황이었지만, 참석인사들 중 그 자리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아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었다. 6월1일, 7월15일로 이리저리 옮겨 치르던 '시민의 날'을 10월15일로 정한 데는 뚜렷한 정체적 이유가 있었다.
제자 자로(子路)가 "정사를 돌보신다면 무엇부터 먼저 하시겠습니까" 물으니 공자가 "필야정명호(必也正名乎)"라고 단호하게 표명했듯 이름을 바로 갖는다는 것이 만사의 시작이란 점에서도 '정명'은 중요한 의례라 하겠다.
조선 태종13년 지명 '인천(仁川)'의 탄생이 '정명(定名)'이라면, 그로부터 596년 동안 '인천'이란 이름을 지키며 '인천다운 인천'을 가꾸어온 선대 인천인들의 노고는 '정명(正名)'으로 향한 역정임을 되새겨 할 것 같다.
필자가 소속해 있는 인천시 시사편찬위원회에서는 이에 주목하고,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2013년이 바로 '인천 정명 600년'이란 점에 착안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인들에게 인천사의 유서 깊음을 알리고자 기획 중이다.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약진 중인 인천이 '600년 고도(古都)'라는 점을 기리기 위해 가칭 '인천정명600년기념사업회'를 설치하고, 시 차원에서 인천600년사, 인천체육사 발간, 기념탑 건립, 아시아미술교류전, 음악회 개최, 인천문화예술600년전, 인천역사관 건립 등 대대적인 사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객원논설위원
성황이었지만, 참석인사들 중 그 자리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아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싶었다. 6월1일, 7월15일로 이리저리 옮겨 치르던 '시민의 날'을 10월15일로 정한 데는 뚜렷한 정체적 이유가 있었다.
제자 자로(子路)가 "정사를 돌보신다면 무엇부터 먼저 하시겠습니까" 물으니 공자가 "필야정명호(必也正名乎)"라고 단호하게 표명했듯 이름을 바로 갖는다는 것이 만사의 시작이란 점에서도 '정명'은 중요한 의례라 하겠다.
조선 태종13년 지명 '인천(仁川)'의 탄생이 '정명(定名)'이라면, 그로부터 596년 동안 '인천'이란 이름을 지키며 '인천다운 인천'을 가꾸어온 선대 인천인들의 노고는 '정명(正名)'으로 향한 역정임을 되새겨 할 것 같다.
필자가 소속해 있는 인천시 시사편찬위원회에서는 이에 주목하고,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2013년이 바로 '인천 정명 600년'이란 점에 착안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인들에게 인천사의 유서 깊음을 알리고자 기획 중이다.
동북아의 허브도시로 약진 중인 인천이 '600년 고도(古都)'라는 점을 기리기 위해 가칭 '인천정명600년기념사업회'를 설치하고, 시 차원에서 인천600년사, 인천체육사 발간, 기념탑 건립, 아시아미술교류전, 음악회 개최, 인천문화예술600년전, 인천역사관 건립 등 대대적인 사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