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카쥬사 복 혜숙양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8-05-29 14:29:55
우리들의 『카쥬사』 卜惠淑孃
復活祭ㅅ날밤-
『안젤라쓰』의 종소리 언덕을 넘어서 고요히 흘러오는 『러시아』의 작은 촌락- 몰려오는 어둠 속에서 호을로 등불이 밝은 방에서 새여나오는 『가추샤 내사랑아 리별하기 서러워』 의 애닯은 『멜로듸』-
이것은 北歐의 거인 『레오, 톨쓰토이』翁이 늙은이답지도 못하게 꾸며노흔 『에로』味 100『퍼-센트』의 장면이다.
이 밤이 새면 『네프류-드』백작은 『센트폴』의 戰地로 향햐야 떠나야 한다. 『우랄』山보다도 더 무거운 『차-』의 출동명령이 그의 머리우에서 일각의 주저도 허락지 안는다.이날이 밝으면 『가츄-샤』는 그의 온 령혼과 <71> 몸의 전부까지 바치는 『네프류-드』 백작을 戰地로 보내노코 하욤업는 苦待와 쓰라린 孤寂가운데서 밝혀야할 사정업시 닥처오는 무서운 밤과 밤을 마저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가츄샤』에게 잇서서는 이 하로 밤은 그 여자의 일생의 전부를 파뭇고 시픈 시간이고 『네프류-드』 백작의 가슴속에서는 악마가 쓸쓸이 웃는 밤이다. 한적한 촌락의 늙은 과부의 집에 어린 몸을 부첫다가 『시베리아』의 싸이고 싸인 찬눈속에서 流形囚들과 함께 일생을 마치는 『가츄-샤』의 가엽슨 비극은 이 밤에 시작하는 것이다.
『카츄-샤』는 10년 전의 우리를 어떠케도 울렷는지 모른다. 『롯드라록크』의 『네프류-드』와 『텔, 리오』의 『가츄-샤』가 나오는 映畵復活을 보앗슬 때 그러고 土月會의 무대우에서 卜惠淑의 『가츄-샤』를 보앗슬 때 우리들의 눈물은 다시금 새로웟다. 지금겻 집에서는 卜孃이 노래하는 『가츄-샤』가
『컬럼비아』 蓄音基盤우에서 도라간다.
그러면 우리들의 『가츄-샤』 卜惠淑孃에게는 『안젤라쓰』 느껴우는 부활제의 밤이 잇섯든가? 사람들은 아지 못할른지도 모르지만은 卜孃은 일즉이 日本에 건너가서 某 여자기예학교를 마치고 도라온 상당한 『인테리』 여성이다. 뜻이 잇서서 土月會의 무대를 밟기 시작하야서는 天分을 발휘하야 일약 『가츄-샤』 『春香』의 大役을 마터가지고 그 一頻一笑가 능이 長安의 청춘남녀를 울리고 웃겻다.
土月會가 地方巡業中에 곤경에 빠젓슬 적마다 卜惠淑孃은 그의 가진 바 옷, 패물은 물론이오 부득이한 때는 자긔의 몸을 인질로 잡히고까지 土月會 일행을 구해준 일이 한 두번이 아니도록 그의 일에 대한 熱과 公憤心이 컷다는 것은 아름다운 『에피쏘-드』다.
그후 그는 무엇이 동긔가 되여 몸을 휘날려 仁川 어떤 券番에 籍을 걸고 기생으로 변하고 마럿는가? 그의 『데프류-드』백작은 누구엿스며 그의 부활제날 밤은 어느날 밤이엿든지?
소문에 의하면 그는 XX년 XX월 XX일 밤 某 귀족의 『쌀론』의 손이 되엿다고 한다.
필경 그 귀족의 X室에 끌려 드러가서 최후의 것을 요구당하엿스나 완강이 거절하엿더니 정욕에 타오르를대로 타오른 그 귀족은 『피스톨』을 가지고까지 강박하야 필경 그는 무참이도 그 귀족의 더러운 진흙발 아래 짓밟히고 마럿다고도 한다.
仁川에 잇슬 때 일이다.
土月會는 다시 이러낫스나 녯날의 조흔 伴侶 卜惠淑孃의 존재는 이저버렷든지 다시 부르지도 안엇다. 그러고는 土月會는 仁川으로 진출해서 3일간 공연을 한 일이 잇스나 관객은 지극히 령성하야 아주 실패하고 도라왓다. 누가 알랴? 土月會의 무정에 분개한 卜孃이 분푸리로 관객을 모조리 매수한 때문이엿든 줄을-.
昔日에 무대 여배우로 오직 혼자인처럼 빗나던 卜孃은 지금은 仁川을 뛰여나서 大京城의 중심 鐘路의 『바- 비-너쓰』의 紅燈靑燈아래서 夜半의 취객에게 애교를 발산하면서 잇다니 때때로는 그의 붉은 입술에서는 그리운 『컬럼비아』의 『레코-드』에 맞추어 『가츄-사 내사랑』이 흘러나오지나 안는지.
색인어단체 : 土月會
잡지명 삼천리 제5권 제1호
발행일 1933년 01월 01일
기사제목 우리들의 『카쥬사』 卜惠淑孃
기사형태 회고·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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