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들 현해탄 건너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02-13 00:45:48
학도들 현해탄 건너
1948년 이스라엘의 일방적 승리로 중동전이 끝났을 때였다. 예루살렘 지사가 장군에게 승리의 까닭을 묻자 장군은 1 대 40이라는 피아간 인구비율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구라면 오히려 아랍측이 이스라엘 보다 백배나 높은 것을 장군은 40 대 1로 이스라엘의 인구가 많다고 했던 것이다.
그가 답한 인구는 조국을 위해 기꺼히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는 국민이 아랍측에 한명 있으면 이스라엘에는 40명이 있다는 호언장담이었던 셈이다.
사실 장군의 말대로 지난날 중동전이 발발할 때마다 그같은 이스라엘의 애국청년들로 화제가 되었다.
전쟁이 벌어지면 국외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의 청년들이 조국으로 몰려들었다.
세계 곳곳의 공항은 조국을 찾아가는 이들로 붐볐다고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 승리의 비결이라며 이스라엘은 자랑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만의 자랑이 아니었다. 우리도 같은 교훈을 가지고 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우리나라의 수많은 학도들이 전선에 나섰다.
특히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은 조국으로 달려간 이스라엘 청년들에 못지 않은 고귀한 것이었다.
그들은 모두 642명-대개가 재일동포의 자제거나 일본에 유학중인 학생들이었다. 메이지 쥬오 와세다 등 명문의 재학생이었으나 강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인천상륙작전 등 전투에 참가했다. 그러나 156명이 전사 실종했으며 260여명은 전쟁이 소강상태이던 1952년 일본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조국에 남았다.
그리고 상륙작전을 계기로 인천에 살기로 작정 인천에 머물렀다.
그동안 언어의 불통 등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 그들은 재일학도의용군 인천경기지부를 조직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지난주 본지에는 김재생 지부장의 근황이 소개되어 잠시 그들을 되새기게 했다.
<동방의 거룩한 터전을 열고/유구한 역사의 명맥을/이어온 배달겨레/슬기론 후예들 혈관속에서/조상의 전통 배어들어/바다밖에 나가 살아도/내나라 향하는 불타는 사랑/그 사랑만은 잊지 못하고/.../젊은 학도들 현해탄 건너/사자 보다도 용감히 싸웠네/...>-수봉공원내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문에서-
1948년 이스라엘의 일방적 승리로 중동전이 끝났을 때였다. 예루살렘 지사가 장군에게 승리의 까닭을 묻자 장군은 1 대 40이라는 피아간 인구비율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구라면 오히려 아랍측이 이스라엘 보다 백배나 높은 것을 장군은 40 대 1로 이스라엘의 인구가 많다고 했던 것이다.
그가 답한 인구는 조국을 위해 기꺼히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는 국민이 아랍측에 한명 있으면 이스라엘에는 40명이 있다는 호언장담이었던 셈이다.
사실 장군의 말대로 지난날 중동전이 발발할 때마다 그같은 이스라엘의 애국청년들로 화제가 되었다.
전쟁이 벌어지면 국외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의 청년들이 조국으로 몰려들었다.
세계 곳곳의 공항은 조국을 찾아가는 이들로 붐볐다고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 승리의 비결이라며 이스라엘은 자랑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스라엘만의 자랑이 아니었다. 우리도 같은 교훈을 가지고 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우리나라의 수많은 학도들이 전선에 나섰다.
특히 재일학도의용군의 참전은 조국으로 달려간 이스라엘 청년들에 못지 않은 고귀한 것이었다.
그들은 모두 642명-대개가 재일동포의 자제거나 일본에 유학중인 학생들이었다. 메이지 쥬오 와세다 등 명문의 재학생이었으나 강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인천상륙작전 등 전투에 참가했다. 그러나 156명이 전사 실종했으며 260여명은 전쟁이 소강상태이던 1952년 일본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조국에 남았다.
그리고 상륙작전을 계기로 인천에 살기로 작정 인천에 머물렀다.
그동안 언어의 불통 등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 그들은 재일학도의용군 인천경기지부를 조직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지난주 본지에는 김재생 지부장의 근황이 소개되어 잠시 그들을 되새기게 했다.
<동방의 거룩한 터전을 열고/유구한 역사의 명맥을/이어온 배달겨레/슬기론 후예들 혈관속에서/조상의 전통 배어들어/바다밖에 나가 살아도/내나라 향하는 불타는 사랑/그 사랑만은 잊지 못하고/.../젊은 학도들 현해탄 건너/사자 보다도 용감히 싸웠네/...>-수봉공원내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