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친수공간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02-09 07:37:21
인천의 친수공간
뉴욕의 맨하탄 남단은 뉴요커들이 휴식하는 임해광장이다. 자유의 여신상을 찾는 시민들을 실어가는 페리가 떠난다.
그리고 이어서 배터리 공원이다. 여기가 뉴욕의 발상지로서 네덜란드인들이 알곤킨 인디언들로부터 24달러를 주고 사들인 곳이다.
이곳에 1703년 포대를 설치한 일로 인해 배터리라 이름하게 되었다. 이 일대가 이를테면 친수공간이라 할만하다.
여기서부터는 허드슨강변을 거슬러 뉴욕항의 부두가 된다. 이곳도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다.
휴일이면 시민이 나와 육중한 외항선의 선복 그늘에 자리를 펴고 앉아 담소도 독서도 하고 햇볕에선 일광욕도 한다.
간혹 남남끼리 여여끼리 연애하는 모습이 이국인 나그네의 눈에 거슬린다. 아마도 이웃 그리니지 빌라지의 동성연애자들 영향탓인 듯하다.
그러나 같은 항구이면서 인천항에는 록지대도 광장도 인색하다.
문화의 거리가 생기고 옛 도서행 객선부두를 헐고 조성한 공원이 있으나 월미도건 연안부두건 횟집들이 성가시게 군다.
해변은 있어도 기업체나 임항시설이 차지하여 일반시민은 근접을 못한다. 철조망이 쳐지고 블록 담장으로 막아 들여다 볼 수도 없었다.
지주들이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뉴욕항의 광장과는 사정이 다르다.
친수공간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그렇게 이야기 처럼 쉽지는 않는가 보다.
여전히 인천항의 임항지역에는 시민이 접근할 수 없다. 다만 연전에 중구청이 월미도행 진입로의 담장을 걷어내고 철제 펜스를 치고 월미도 축대의 일부에 자연석을 깔아 산책객들이 발벗어 바닷물에 담글 수 있을 뿐이었다.
그같은 인천 연안에 친수공간이 대폭 늘어나리라 한다. 인천시가 2010년까지 660억원을 들여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보도이다.
친수공간이란 단어는 90년대 중반부터 부쩍 쏟아져 나왔다. 친수공간을 글자의 뜻대로라면 물과 친한다는 공간이다.
항구도시 인천시민들이 얼마나 바다와 멀었으면 이같은 희한한 단어를 만들어냈겠는가.
거액을 들여 전망데크 목재교량 휴게광장등을 시설한다는데 이런 것 아니라도 시민이 안전하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바닷가로 족하다. 거대한 계획은 다음 일이다.
뉴욕의 맨하탄 남단은 뉴요커들이 휴식하는 임해광장이다. 자유의 여신상을 찾는 시민들을 실어가는 페리가 떠난다.
그리고 이어서 배터리 공원이다. 여기가 뉴욕의 발상지로서 네덜란드인들이 알곤킨 인디언들로부터 24달러를 주고 사들인 곳이다.
이곳에 1703년 포대를 설치한 일로 인해 배터리라 이름하게 되었다. 이 일대가 이를테면 친수공간이라 할만하다.
여기서부터는 허드슨강변을 거슬러 뉴욕항의 부두가 된다. 이곳도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다.
휴일이면 시민이 나와 육중한 외항선의 선복 그늘에 자리를 펴고 앉아 담소도 독서도 하고 햇볕에선 일광욕도 한다.
간혹 남남끼리 여여끼리 연애하는 모습이 이국인 나그네의 눈에 거슬린다. 아마도 이웃 그리니지 빌라지의 동성연애자들 영향탓인 듯하다.
그러나 같은 항구이면서 인천항에는 록지대도 광장도 인색하다.
문화의 거리가 생기고 옛 도서행 객선부두를 헐고 조성한 공원이 있으나 월미도건 연안부두건 횟집들이 성가시게 군다.
해변은 있어도 기업체나 임항시설이 차지하여 일반시민은 근접을 못한다. 철조망이 쳐지고 블록 담장으로 막아 들여다 볼 수도 없었다.
지주들이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뉴욕항의 광장과는 사정이 다르다.
친수공간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그렇게 이야기 처럼 쉽지는 않는가 보다.
여전히 인천항의 임항지역에는 시민이 접근할 수 없다. 다만 연전에 중구청이 월미도행 진입로의 담장을 걷어내고 철제 펜스를 치고 월미도 축대의 일부에 자연석을 깔아 산책객들이 발벗어 바닷물에 담글 수 있을 뿐이었다.
그같은 인천 연안에 친수공간이 대폭 늘어나리라 한다. 인천시가 2010년까지 660억원을 들여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보도이다.
친수공간이란 단어는 90년대 중반부터 부쩍 쏟아져 나왔다. 친수공간을 글자의 뜻대로라면 물과 친한다는 공간이다.
항구도시 인천시민들이 얼마나 바다와 멀었으면 이같은 희한한 단어를 만들어냈겠는가.
거액을 들여 전망데크 목재교량 휴게광장등을 시설한다는데 이런 것 아니라도 시민이 안전하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바닷가로 족하다. 거대한 계획은 다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