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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철의 전망차

걷기 편한 녹지

by 형과니 2023. 3. 21.

걷기 편한 녹지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02-22 11:33:15



걷기 편한 녹지


오래 전의 자료여서 도움이 될는지. 일본의 대도시 매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도시의 매력이 가로수길과 도로시설에 있는 반면 고속도로 TV타워 호텔거리 도매상가에 혐오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즉 도시매력의 포인트는 가로시설과 가로수가 50.8% 공원광장이 47.8% 역사적 건물이 46.8% 해변 등 물가가 42.7%였다. 역으로 매력이 전무한 것은 고속도로가 48.9%이며 도매상가 호텔거리 고층빌딩 등이었다.

이를 참고로 해서 인천시가 지니고 있는 도시매력과 혐오점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인천시 역시 근래 가로수길이나 도로시설이 보강되고 역사적 건물 손질에 분주했다.

특히 항구도시인 만큼 임해지구가 풍부하다. 그러나 여전히 인천은 도시녹지와 광장이 빈약하다.

어느 구석을 보나 희뿌연 시멘트숲일뿐 녹지를 찾기 힘들다. 여느 도시가 자랑으로 내놓는 유명한 가로수길 한 곳 없고 특징이 없다. 중앙공원등의 나무 보식도 시급하다.

도시녹지는 시민에게 다양하게 이익을 끼친다. 우선 공해방지의 효과를 준다는 점이다.

녹지는 기체상태의 오염을 흡수여과하며 도시소음을 막아주는 차단벽 기능을 한다.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미기후개선 효과라고 해서 과밀화한 도시구조물 속에서 기온변화에 영향을 끼친다.

녹지는 일광의 효과를 조절하며 주간에는 수분의 증발에 따른 기온상승을 막아주고 야간에는 지표면을 따뜻하게 해준다.

풍속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도시녹지가 끼치는 혜택은 녹지가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그린의 숲은 현대도시의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시멘트 구조물에서 시각적으로 순화시킨다. 색감을 조화시킨다함은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어 심성에도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8개 가로에 보행자를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느라 가로수를 심고 화단을 꾸몄다고 한다.

그러나 보행자가 우선이어야 하고 차량통행을 얼마나 억제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지난날 훌륭하게 꽃나무를 심는 등 애써 가꾸고도 대형차량을 허용 망가뜨린 사례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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