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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관광,가볼만한곳

간도사진관 '기억의 기록'전(展)

by 형과니 2023. 8. 28.

간도사진관 '기억의 기록'()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 및 간도시진관 등에 대한 특강도 마련

 

간도는 일찍이 민족교육의 요람이었다. 일제가 한반도를 병탄하면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교육자들이 간도로 건너가 잇따라 학교를 설립했다. 시인 윤동주의 외숙부인 규암(圭巖) 김약연 선생도 그중 한 분이다. 1900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에 정착하여 명동학교를 세우면서 많은 제자를 교육했다.

 

 

가운데 흰 한복차림이 김약연 선생이고, 1932년 명동학교 졸업식에서 찍은 것이다. 1년 전에 윤동주도 명동학교를 졸업했다.

 

1960~1980년대 아직 사진기가 흔하지 않았을 시절, 사람들은 사진관을 찾아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사들은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합성, 채색, 배경 그림, 패널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 촬영했다.

 

 

사진사들은 다양한 방벙을 구사해 사진을 찍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양쯔강을 건너 난징에 있던 국민당 정부를 함락시켰던 장강 전역을 흉내 낸 도강 기념사진 패널은 1950~1960년대 사회주의 혁명 시기, 용맹하고 혁명적인 사진으로 인기가 높았다. 옛 기념사진은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도강기념, 사회주의 혁명 시기, 용맹하고 혁명적인 사진이 인기가 높았다.

 

사진전시가 진행 되는 가운데 916() 15시부터는 아주 특별한 특강 2건도 마련돼 있다. 하나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찾아 글을 쓰는 작가 이윤옥 강사의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와 사진작가 류은규 강사의 <옛 사진과의 만남으로 이어진 간도사진관 작업>이란 제목의 의미있는 강연이 그것이다.

 

"인천시가 해외동포청을 유치하면서 시민들 사이에도 해외동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살아온 삶에 공감할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해외동포를 이해하려면 그들이 살아온 사회와 역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재중동포 삶을 옛 사진으로 조명한 이번 간도사진관-기억의 기록을 통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동포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는 사진전을 기획한 인천관동갤러리 관장 도다 이쿠코 씨의 인사말이다.

 

 

민초들의 사진을 통해 재중동포 삶에 다가가 볼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생활사 다큐멘터리 <간도사진관 '기억의 기록' >

 

민초들의 사진을 통해 재중동포 삶에 다가가 볼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생활사 다큐멘터리 <간도사진관 '기억의 기록' ()>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강 안내: 916() 15시부터~

 

첫째 강연: 간도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 이윤옥

 

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서간도에 들꽃 피다(10),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동고동락 부부독립운동가 104쌍 이야기등 일제강점기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둘째 강연: 옛 사진과의 만남으로 이어진 간도사진관 작업, 류은규

 

사진작가, 1993년부터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중국 조선족 인물사진의 촬영과 역사적 자료사진, 민초의 기념사진 등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사진집으로 잊혀진 흔적-독립운동가의 후손들』『잊혀진 흔적-사진으로 보는 조선족 백년사』『간도사진관 시리즈등이 있다.

 

 

전시 안내

 

91()~101()10:00~18:00 (금토일만 개관, 추석 당일은 휴관)

 

기억과 재생의 전시공간 인천관동갤러리 전화 : 032-766-8660

 

주소:인천시 중구 신포로31번길 38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