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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짝퉁’ 문화재=‘괴물’ 탄생 우려

by 형과니 2023. 3. 23.

짝퉁문화재=‘괴물탄생 우려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2-25 05:34:59

 

짝퉁문화재=‘괴물탄생 우려

근대건축물 복원 이대론 안된다/<2>설문결과 의혹대사관 외면

 

1893년 알렌의 별장 전경(1956년 소실)/사진제공-인천광역시

 

우리나라는 19세기말~20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쟁탈전 제물이 되면서 청·, ·일전쟁 등을 겪었고 일제 수탈까지 경험, 이 시기의 문화재복원사업은 자주적인 역사인식과 접근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인천시는 올해 초부터 300억여원의 시비를 들여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근대건축물 복원 및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역사인식 결여, 객관성이 의심되는 설문결과 수용, 외국대사관에 대한 유치한 협조의뢰 등 수준낮은 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각국공원 복원사업을 확정하기에 앞서 지난 200510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천대 인천학연구원에 의뢰해 각국 공원(현 자유공원) 창조적 복원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하고 관련 용역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학연구원은 용역결과 보고서를 통해 각국공원 복원이 필요한가라는 설문에 대해 응답시민 385명중 63% 이상이 복원을 원하며, 16%만 복원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설문결과 시민들은 존스톤 별장과 세창양행 사택은 설문응답자의 47%, 44.5%가 인접장소에 복원을 원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용역보고서의 자문위원인 A박사 등 2명의 위원은 이달 초 일반시민들은 각국 공원은 물론 존스톤, 알렌, 세창양행 마이어가 누군지 대부분 모른다이에 따라 설문결과가 어떻게 이처럼 복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설문결과와 조사방법에 수차례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진삼 배제대 교수는 지난해부터 해반문화포럼 등을 통해 복원이란 유네스코에서 제창한 베니스 헌장에 어떤 경우도 추측은 안되며 고고학적 및 역사적 연구를 행해야 한다고 명시됐다시가 핍박받던 조선 백성들에겐 접근 조차 힘들었던 존스톤 별장 등을 일부 사진자료만을 근거로 가짜 복원을 시도하는 것은 괴물을 탄생시키는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용역보고서가 제시한 별장과 영사관 등 5개 건물의 소유국이었던 영국, 러시아, 독일, 미국 등에 복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조를 요청했다그러나 각국의 한국대사관에서는 우리가 담당하는 고유 업무가 아니다는 답변만 얻었다고 말했다./김신호·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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