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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차이나타운을 가다

by 형과니 2023. 3. 29.

차이나타운을 가다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15 04:16:53

 

차이나타운을 가다

 

 차이나타운이란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 이외의 나라 도시에 있는 중국인들의 집중지역을 칭한다. 우리 인천에도 청관이란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듯 글자 그대로 중국인의 마을이란 뜻이다. 이들 차이나타운은 동남아와 미국의 도시들에 발달해 있으나 유럽의 도시 등 세계 각처에 분포한다. 이곳에는 중국의 고유문화가 고스란히 살아있어 또 하나의 작은 중국을 그대로 재현한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의 차이나타운은 역시 거대한 땅 미국의 한 복판에 소재하면서도 중국의 일부를 떼어다 놓은 듯 중국적이다. 전혀 희석되지 않은채 중국인의 채취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1906년 대화재 이후 형성되었다는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은 아시아를 제외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같은 태평양 연안에 있는 LA의 차이나타운도 마찬가지이다.

 

 뉴욕의 차이나타운은 맨허턴 남부의 월가와 바우어리가에 접하여 있으며 다리를 건너 브루크린지구로 확산되어 있다. 아직도 그렇기는 하다지만 이곳은 1900년대 초만 해도 폭력으로 악명이 높았던 곳이다. 쉽사리 매복이 용이한 도리어스가의 가각은 너무나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블러디 앵글’-즉 피의 모서리라 불리기까지 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 범죄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 그 대신 다양한 중국 전통문화의 거리로 번창했다. 값싸고 다양한 메뉴의 중국요리 보석이며 장식품과 극장, 한자신문과 잡지의 판매대 그리고 언제나 시끌시끌한 노점상으로 붐빈다. 특히 설날에는 뉴욕의 연중행사처럼 된 축제가 시민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일러 오리엔탈 맨허턴이다.

 

 일주일에 일회 중국어판과 중국리포트를 보도해온 본지는 그동안 취재한 캐나다의 토론토 등 세계의 차이나타운 9곳을 보도하고 있다. 내년에 있을 세계화상(華商)대회에 대비하고 송도지구의 경제자유구역 화교자본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차이나타운에 중국인이 없다고 말할 만큼 썰렁했던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최근들어 제법 틀을 갖추어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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