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여행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7-04-01 09:25:17
바다와 여름 즐기기 ‘유람선 여행’ 인기
월미도, 연안부두 출발 - 공연과 낙조 어우러져 낭만
무더위, 가마솥더위, 열대야가 올 여름을 장식하고 있다. 유래 없는 긴 장마 끝에 작열하는 여름 해를 넘실대는 파도와 함께 선상 크루즈로 날려보자. 물 밑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즐기며 인천 앞바다에서 바라보는 뭍과 해상의 아름다움은 잊었던 인천의 정겨움을 선물하기에 충분한다. 게다가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 얻는 추억과 낭만은 덤이다.
사랑과 추억의 유람선 나도 타볼까? - 월미도 코스모스호(764-1171, www.cosmoscruise.co.kr)
월미도에서 출항하는 코스모스호의 모습
월미도에 갈 때마다 무심히 지나쳤던 오색 유람선. 호사스런 겉치장 뿐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최대의 유람선답게 배안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1천5백톤, 4층 규모로 95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코스모스호는 하루 4~5번씩 인천앞바다를 운행하고 있다.
늦은 오후 유람선에 몸을 실으면 인천 앞바다에서 월미도 해안과 내륙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코스모스호가 월미도선착장을 떠나는 동시에 유람선 안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해 행복한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1층에서는 러시아 발레 무용단과 필리핀의 7인 가족으로 구성된 서커스단 이삭페밀리, 국내의 실력파 뮤지션들로 구성된 8인조 밴드그룹인 스카이밴드 등의 열정적인 공연을 볼 수 있다. 2층에서는 아름다운 인체의 미학을 보여주는 4인조 러시아 포에버 무용단의 다양한 댄스공연과 수준급 필리핀 밴드가 연주하는 감미로운 라이브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3층은 조용한 커피숍으로 특별한 행사가 있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4층은 전망대로 바다의 향취에 흠뻑 빠지며 갈매기들의 먹이도 줄 수 있다. 이벤트로 작약도에서 갯벌체험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요금만 약간 부담하면 일정 시간 갯벌에서 놀 수 있다.
월미도를 출발한 코스모스호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뒤로 하고 포스코에너지와 화력발전소를 지나 영종대교를 조망한 후 작약도를 지나 약 1시간 20분 동안 운항을 마친 후 다시 월미도로 입항한다.
일몰이 시작할 때 떠난 배가 돌아올 쯤이면 반짝거리는 월미도의 야경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미도 유람선은 최근에 많이 알려지면서 결혼식, 친목회, 동창회, 각종 세미나와 가족모임을 선상에서 열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배는 월미도 선착장에서 12:00, 14:00, 16:00, 18:00, 20:00(특별)에 각각 출발한다. 요금은 어른이 1만3천원이며 5세~초등학생은 7천원이다. 인터넷을 통해 1인 1천원씩 깍아주는 쿠폰을 발행한다.
한편 월미도 주변에는 놀이공원과 이색적인 카페들이 모여 있으며 조금만 발품을 팔면 월미공원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를 수도 있다. 조금 더 이동한다면 북성동 차이나타운과 한중문화관, 자유공원 등에서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화려한 공연과 맛깔스런 음식이 ‘층층’ - 연안부두 하모니호(882-5555, www.partyboat.co.kr)
연안부두에서 출항하는 하모니호
유람선은 연안부두에서도 출발한다. 연안부두에서 떠나는 선상여행은 광활한 바다의 품에 안긴 작은 섬들을 만날 수 있어 그만의 즐거움과 보람을 가져다준다. 하모니호는 17노트로 달리기 때문에 속도감도 있고 짧은 시간에 멀리까지 돌아보고 올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경이로운 세계 10대 프로젝트’로 뽑힌 인천대교가 얼마나 건설됐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통민속무용단, 중국기예단, 러시아스포츠재즈댄싱팀의 화려한 공연과 낭만적인 라이브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하모니호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특혜는 싱싱한 해물 뷔페가 마련되는 디너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선상에서 돌잔치, 회갑연, 선상파티, 사업설명회, 선상결혼식 등의 진행도 가능하다.
출항시간은 11:30, 13:30, 15:00, 16:30, 18:00으로 돌아보는데 1시간 20분이 걸린다. 관광유람선의 코스는 연안부두를 출발 인천갑문 , 월미도, 작약도, 무의도, 영종도, 외항선정박지, 제 2연육교, 송도신도시 28Km 구간이다. 만 13세이상 대인 1만3천원 소인 6천원으로 저렴한 요금이다. 디너크루즈에는 2만5천원~3만8천원이 든다.
선착장 부근의 연안부두 회센터에서 맛보는 밴댕이 회가 일품이다. 운이 좋으면 인근 친수공원에서 주말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다. 음악분수대와 아이들을 위한 조류 관찰장도 마련돼 있다. 또 국내 최대 어시장인 연안부두 어시장에서 싱싱한 횟감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코스모스호의 내부 모습
지영일 편집위원 openme@in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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