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조력발전소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05-09 01:00:38
강화조력발전소
지금은 배가 아니라 자동차로 가고 온다. 그런데도 그곳을 대부도라 칭한다. 그렇게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로 뭍과 연결되어 있다. 길이가 무려 12㎞라고 한다.
그리고 중간쯤에 이르면 큰가리 작은가리섬이 있고 그 위치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말로만 듣던 조력발전소가 건설중이다. 그곳은 바닷물의 힘을 이용한 조력발전의 적지라고 한다.
조력발전소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지점을 댐으로 막아 그 밑에 터빈을 설치, 조수의 낙차에 의해 발전을 일으키는 구조이다. 터빈은 바다쪽에서의 밀물 때 2회와 해안쪽에서의 썰물 때 2회등 하루에 4회 돌아가게 되어 있다. 여기에다 바닷물의 밀고 써는 움직임이 계속됨으로 24시간 그침 없이 돌아가는 셈이다.
다시 말해 시화방조제는 조력발전소 건설의 가장 적지라 할 만하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격한 인천과 아산만의 지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이곳 해역의 조수간만의 차이가 7.9m로 조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이곳에는 이미 방조제가 연결되어 있어 거대한 토목공사비가 절감되었다. 이 외에도 우리 한반도의 서북해안, 즉 경기 충청도 해안은 조력발전에 유리한 세계적인 천혜지역이다. 지난날 관계부처는 조력발전이 가능한 지역으로 7곳을 꼽은 바 있었다. 인천만 시흥만 남양만 아산만 가로림만 서산만 안흥만 등이었다.
오늘날 구미 선진국들은 대체 에너지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풍력과 태양열, 그리고 조력을 이용한 발전시스템인데 석유자원의 고갈과 환경오염으로 인해서이다.
조수발전은 지구 최후의 날이 아니고는 에너지원이 영원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건설비가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조력발전소는 프랑스의 랑스 해안과 캐나다의 펀디만에 건설되어 있다.
인천시가 강화군 석모도 해협에 발전용량 812메가와트급의 조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건설사측과 각서를 체결했다고 한다. 강화 본도와 교동도 서검도 석모도를 연결하는 대역사이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라는 명분과 세계적 생태계 보고의 보존이 어떻게 부합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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