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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인천의노래

1960년대 인천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들

by 형과니 2023. 7. 7.

1960년대 인천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들

인천의문화/인천의 노래

2022-02-16 08:58:55

 

1960년대 인천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들

 

60년대에 발표된 인천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에는 '강화도를 비롯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월미도' 등 다양한 인천의 섬들이 등장했다. 인천과 인천항을 소재로 한 노래가 10곡이 넘어 가장 많고 강화도가 7, 태풍 사라호의 영향으로 연평도를 소재로 한 노래가 6곡이나 등장했을 정도로 자주 언급되었다. 특히 인천의 섬을 소재로 만들어진 최숙자의 <눈물의 연평도>와 박재란의 <강화도령>, 옹진군 대이작도에서 영화촬영을 했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은 전국을 강타하며 인천에 소속된 지명을 온 국민에게 알렸던 최대 히트곡들이다.

 

이 중에서 최 숙자가 노래한 <눈물의 연평도>19599월에 한반도를 뒤엎었던 태풍사라호와 관련이 있다. 이 태풍은 1904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당시까지 한반도에 불어닥친 태풍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1964년 최숙자가 노래한 눈물의 연평도는 강남풍이 작사하고 김부해가 작곡했는데, 이 노래는 1959년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사라로 희생된 어부들을 추모하는 곡이다.

 

1985KBS 2라디오는 트로트 가요 시대별 베스트 10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눈물의 연평도1960년대부터 1985년 사이에 발표된 노래 중 8위에 올랐다. 또한 연평도에서는 선착장에 <눈물의 연평도> 노래비를 세워, 태풍 사라호에 희생된 어부들의 넋을 위로했다.

 

섬마을 선생님은 이미자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1966년 방송된 KBS 라디오 드라마의 주제가 섬마을 선생님>은 발매 일주일 만에 히트했다. 노래가 히트하면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967년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섬마을 선생의 주제가는 박춘석이 만들었고 노래는 이미자가 불렀다. 이경재의 방송극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촬영지인 인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에는 촬영 기념비가 세워지기도 했다.

 

위에 소개한 노래 외에 맥아더 장군의 전공을 추억하는 노래인 <노병은 사라지고>는 김진수가 작사하고 송호민이 작곡하여 안다성이 노래했다. 오세광의 비나리는 인천항>이나 장세정과 백설희가 부른 젊은이의 봄>에는 강화도가 언급되었다. 아울러 톱싱거 자매가 부른 <강화도 색시도 인천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이다.

 

20세기 인천부평 대중음악 / ()인천부평구 문화재단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