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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336

인천 지하철 時 4편 2024. 4. 9.
마음속에 별이 비치면 / 인천 낭인(浪人) 마음속에 별이 비치면 인천 낭인(浪人) 어여쁜 구름바다로! 그이의 마음과 함께 고운 달 속에 싣고 남으로 북으로 무한한 물줄기를 타고 가련다 반짝거리는 사랑의 별들이 내 마음속에서 비칠 때까지 그대와 함께 미지의 나라로 영이 가련다 2024. 4. 1.
숲 사이를 거닐며 / 진우촌 숲 사이를 거닐며 진우촌 깊은 밤 홀로 숲 새를 거닐면 새들은 잠들어 달빛을 꿈꾸고 내 마음 잠들어 옛 일을 꿈꾼다 나무를 흔들어 새 꿈을 날리면 내 꿈도 날으고 달빛도 날아 꿈 품은 나래를 쉬일 곳 없어라 산근정 숲에서 2024. 4. 1.
소월미도의 꿈 소월미도의 꿈 김차영 청춘의 감상이란 구겨진 신문쪽과 같이 값싼 것이라 하여 버린다손 치더라도 찾아가는 8월의 소월미도는 젊은 감정의 신기루가 아닐 수 없다. 피와 땀의 입체인 양 우뚝 솟은 등대여! 예지의 탑인 듯 바다를 굽어보는 너의 심정은 멀리 육대양으로 통하는 항로의 애수가 숨었을 것이다. 화륜선의 뱃고동소리 애달픈 눈물을 머금고 떠나간 사람 그 누구이냐 오늘도 소월미에 나풀거리는 여학생들의 푸른 꿈은 나비의 넋을 가지고 붕정만리(鵬程萬里) 해풍을 타고 날으리 만문순례(漫問巡禮) 2024. 4. 1.
대흥정 잔디에서 대흥정 잔디에서 진우촌 고요하고도 깊은 밤이외다 세상은 달 이불에 덮여서 잠들어 있는데 사스러이도 마을의 등불은 자지도 않고 별들과 이야기합니다 그때에 나의 가슴에서는 깊이깊이 숨어 있던 사랑의 구슬이 가만가만히 굴러 나와서 당신 가슴으로 가려 합니다 2024. 4. 1.
월미도 해녀요(月尾島 海女謠) 월미도 해녀요(月尾島 海女謠) ​ 김동환 놀 저물 때마다 멀어지는 내 집은 한 달에 보름은 바다에 사는 몸이라 엄마야 압바가 그리워지네 진주야 산호를 한 바구니 캐서 이고서 올 날은 언제이든가 고운 천 세 발에 나룻배 끌을 날 언제던가 보면 볼사록 멀어지네 내 집은 엄마야 압바야 큰애기라 부르지 마소 목이 메여 배따라기조차 안 나오우 '습작시대(1927)' 202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