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사람들의 생각169

인천의 비전, 평화도시의 꿈 인천의 비전, 평화도시의 꿈 연창호 / 검단선사박물관 학예사 요즘 세계 도처가 전쟁으로 시끄럽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인류에게 있어 평화는 멀기만 하다. 우리 역시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는 멀기만 하다. 언젠가 ‘한스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댄 클라크가 쓴 이라는 글로 기억한다. 폭풍우가 부는 밤에 고기잡이 배에서 구조신호를 타전했다. 주민들은 신호를 듣고 모여 들었다. 그들은 급히 선원들을 구할 구조대를 보냈다. 그리고 주민들은 해변에서 무사히 구조대원들이 선원들을 구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한 시간 뒤에 대원들의 배가 도착했다. 그런데 배가 비좁아 그곳에 한 남자를 남겨 두고 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구조대 대장은 물었다. “누구 한 명만 나와 함께 가서.. 2023. 11. 14.
인천과 인천사람 / 고일 인천과 인천사람 / 고일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22-06-04 01:44:52 1962년 - 前 조흥은행 인천지점 (경동) 인천과 인천사람 / 고일 나도 인천 사람 당신도 인천사람이니 대관절 인천이란 곳과 인천이란 것은 어떠한 것인가? 인천지지(地誌)와 역사는 필자의 소관 이외의 것이니 인천편람」이나 『인천부사』 외의 향토지에 맡기고, 인천사람도 순수한 토착민은 현재 점점 감소하고 있으니 이것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곤란한 노릇이다. 나는 내가 인천에서 살고 있는 동안 듣고, 보고, 느낀 것 이외에는 체계를 세워서 쓸 수 없는 것을 고백할 뿐이다. 인천은 누구나 다 아는 극동반도 서해안에 조그맣고 빈한한 어촌 제물포시대부터 개항 후의 인천이 극동의 정세에 움직여서 한 때 훌륭하게 발전된 항도였다. .. 2023. 7. 9.
마지막 봄 - 숭의동 109번지에서의 맥수지탄 / 김 창수 마지막 봄 - 숭의동 109번지에서의 맥수지탄 / 김 창수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22-04-05 13:50:00 마지막 봄 - 숭의동 109번지에서의 맥수지탄 / 김 창수 숭의동 109번지의 목련과 개나리 붉은 박태기나무 꽃이 유난히 탐스럽다. 마침내 전도관 일대의 재개발 공사가 시작되었다. 3년 뒤면 숭의동 109번지 일대 6만9,428㎡ 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1,705가구의 새 아파트 지구로 바뀐다. 이제 사연 많은 달동네, 숭의동 109번지, 전도관 일대도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이 일대는 한국 외교사의 첫페이지를 장식하는 주한미국공사 알렌의 별장이 있던 장소, 1897년 경인철도 기공식이 열렸던 우각리, 대표적 신흥종교 중의 하나였던 전도관 언덕이다. 무엇보다 숭의동 109.. 2023. 7. 8.
긴담모퉁이길 석축의 방공호 긴담모퉁이길 석축의 방공호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21-08-10 22:29:57 2021.8.10 인천시립박물관장 유 동현 오늘 오전 신흥동 긴담모퉁이길 석축에 있는 방공호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노승환 기자) 취재 협조 동행입니다. 방공호는 제국주의 일본의 침탈과 강제 노역의 증거 공간으로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기억유산’입니다. 매년 광복절에 즈음하면 방공호의 어둠을 밝혀야 한다는 밀린 ‘숙제’가 또다시 생각납니다. 긴담모퉁이 http://www.joongang.tv/news/articleView.html?idxno=60974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⑧긴담모퉁이 - 중앙신문 경동 싸리재에서 기독병원을 지나 신흥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긴담모퉁이가 있다. 이름 그대로 돌담이 길게 놓여져 생.. 2023. 7. 5.
중구의 미래 중구의 미래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20-02-25 01:29:09 중구의 미래 우리 고장 인천이 개항된 1883년부터 중구는 인천의 중심지였다. 외세에 의해서 개방 되었다는 한국 근대사의 숙명에서 인천도 예외일 수는 없지만 개항에 이어서 진행된 항 구도시의 건설은 중구에서 시작되었다. 한반도에 진출하려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하여 구미(歐美)열강세력들은 인천을 교두 보로 삼았다. 인천에 거주민 집단을 형성한 일본과 중국에 이어서 구미 각국의 외교관, 선교사, 사업가들이 중구에 터전을 잡았고 인천을 경유하여 수도 서울로 진출했다. 특히 대규모 거류민단을 형성한 일본은 인천을 한반도 진출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그들의 야 욕을 차츰 드러내 보였다.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통신(우편·전신) 업무를 시작하는가하 .. 2023. 7. 3.
사라지는 내 기억의 한 부분 ‘북성포구’ 사라지는 내 기억의 한 부분 ‘북성포구’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19-01-31 01:19:13 사라지는 내 기억의 한 부분 ‘북성포구’ 한동식 편집국 부국장 기호일보 2019년 01월 25일 얼마 전 북성포구를 찾았다. 지금은 고깃배 몇 척이 오래된 포구를 지키는 보잘 것 없는 곳이지만 내게는 어릴 적 추억의 상당부분을 간직한 타임캡슐 같은 곳이다. 원목과 갯벌, 바다가 하나의 놀이동산처럼 인식됐고 또 가난한 서민들이 겨울을 준비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 일대는 준설토투기장 매립공사로 곧 사라진다. 세상에서 없어지기 전에 눈으로라도 담아보고자 40여 년이 지나서야 찾았다. 예전과 달라진 모습은 별로 없다. 상쾌하지 않은 뻘 냄새도 그때 그대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포구 일대를 가득 메웠던 원목더미.. 202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