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높은 가현산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7-07-12 22:54:06
크고 높은 가현산
인천 인근의 지형을 형성하는 산맥이 십자형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이 수원의 광교산을 이루고 다시 북으로 갈라져 안산의 수리·수암산이 되며 계속 북으로 올라 소래산이 된다. 이것이 주안산에 이르러 십자로 교차하여 계양산의 주맥이 되고 또 한줄기는 서쪽으로 갈라져 인천 시가지를 만든다.
그런데 ‘인천지방향토사담’의 이훈익옹은 십자로 교차한 지점이 십정(十丁)이었으나 훗날 십정(十井)이 되었으며 속칭 ‘열우물’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북으로 뻗은 계양산 줄기는 원적산·철마산을 만들고 김포반도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해발 215m의 가현산(歌鉉山)이다.
인천시내에서 서구를 거쳐 김포와 강화군으로 향하는 305번 지방도로가 금곡·대포동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이다. 김포 양곡면에 이르기 바로 직전의 가파른 고갯길에서이다.
가현산은 원래 거문고 현(絃)으로 쓰는 歌絃山이었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 등 옛 역사 지리서에 일관되게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이 또한 고서에는 갈연·갈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하는데, 고어의 ‘크다’는 뜻으로 큰 산 높은 산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잘못 써온 이름을 정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첫 글자가 歌였으니 絃이 되어야 함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가현산 아래 골짜기 동네 금곡동은 퍽 한가한 마을로 동네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였다. 더러 포장도 안된 비탈길을 오르며 시외버스나 화물차들이 흙먼지 날리느라 힘들여 내는 소리가 적막을 깨는 그런 마을이었다. 그런 것이 70년대 이후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인천시내에서 시내버스가 연장되면서 오늘과 같이 급변했다.
이곳 가현산 약수터 정비공사비 전액을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가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지방도 고갯길에서 비탈길로 들어서면 묘각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고, 가현산 넘어 황골 마을 야트막한 구릉에는 16기의 고인돌군이 형성되어 있다. 더불어 명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손질 한번 하고 나면 오염되는 것이 약수터 주변인데 사람의 손때를 타지 않았으면 한다.
인천 인근의 지형을 형성하는 산맥이 십자형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이 수원의 광교산을 이루고 다시 북으로 갈라져 안산의 수리·수암산이 되며 계속 북으로 올라 소래산이 된다. 이것이 주안산에 이르러 십자로 교차하여 계양산의 주맥이 되고 또 한줄기는 서쪽으로 갈라져 인천 시가지를 만든다.
그런데 ‘인천지방향토사담’의 이훈익옹은 십자로 교차한 지점이 십정(十丁)이었으나 훗날 십정(十井)이 되었으며 속칭 ‘열우물’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북으로 뻗은 계양산 줄기는 원적산·철마산을 만들고 김포반도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해발 215m의 가현산(歌鉉山)이다.
인천시내에서 서구를 거쳐 김포와 강화군으로 향하는 305번 지방도로가 금곡·대포동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이다. 김포 양곡면에 이르기 바로 직전의 가파른 고갯길에서이다.
가현산은 원래 거문고 현(絃)으로 쓰는 歌絃山이었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 등 옛 역사 지리서에 일관되게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이 또한 고서에는 갈연·갈현산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하는데, 고어의 ‘크다’는 뜻으로 큰 산 높은 산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잘못 써온 이름을 정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첫 글자가 歌였으니 絃이 되어야 함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가현산 아래 골짜기 동네 금곡동은 퍽 한가한 마을로 동네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였다. 더러 포장도 안된 비탈길을 오르며 시외버스나 화물차들이 흙먼지 날리느라 힘들여 내는 소리가 적막을 깨는 그런 마을이었다. 그런 것이 70년대 이후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인천시내에서 시내버스가 연장되면서 오늘과 같이 급변했다.
이곳 가현산 약수터 정비공사비 전액을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가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지방도 고갯길에서 비탈길로 들어서면 묘각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고, 가현산 넘어 황골 마을 야트막한 구릉에는 16기의 고인돌군이 형성되어 있다. 더불어 명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손질 한번 하고 나면 오염되는 것이 약수터 주변인데 사람의 손때를 타지 않았으면 한다.
#산 #가현산 #원적산 #십정동 #묘각사 #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