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영할머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9 19:11:18
이숙영할머니
만석동43번지에 혼자 사시는 이숙영(78세) 할머니는 지금은 공터가 되어버린 집 주위를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3년전 구청에서 소방도로를 만든다고 할머니 집과 담을 맞대고 있던 여섯집을 모두 철거하면서 할머니집만 덩그러니 남았기 때문입니다.
한 곳에서 50년동안 사신 할머니는 정든 이웃들과 왕래하며 북적대던 옛날 동네를 생각하면 더욱 쓸쓸해진다고 합니다.
할머니에겐 이웃들이 떠난 공터에 손수 심어놓은 채소를 가꾸며 커가는 것을 보는 일이 쓸쓸함을 잊을 수 있는 유일한 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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