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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by 형과니 2023. 5. 21.

배다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2-19 14:31:47

 

배다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동구 관통 산업도로 무효화 투쟁 담은 서적 2권 발간

 

인천배다리 일대의 이야기를 담은 2권의 책이 발간됐다.

 

<인천 배다리-시간, 장소, 사람들><인천 배다리에서 도시의 미래를 묻다>가 바로 그것.

 

<인천 배다리-시간, 장소, 사람들>은 인천에서 자란 이희환씨가 썼다.

 

이희환은 1966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인천으로 이주해 줄곧 인천 배다리 인근의 송림동에서 성장했다. 인천 선인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2008년 벽두부터 배다리 지역 주민들의 항변에서 시작된 인천 중·동구 관통도로 무효화운동을 지켜보면서 기획됐다. 도시 전역에서 재개발, 도시재생, 재건축, 도시환경정비사업, 명품도시 건설 등의 그럴 듯한 명분과 법률, 행정, 제도의 이름으로 신개발주의의 야만스런 폭력에 맞서 배다리라는 작고 오래된 지역은 오래된 사람들이 전개하기 시작한 싸움은 처음부터 무모해보였다.

 

이 책에 실린 필자들의 글 마디마디에도 서려있지만, 무엇보다도 배다리 관통도로의 저지를 위해 공사장에서 드러눕고 시청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1인시위를 하는 배다리 주민들이 온몸으로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것은 제발 지금 이곳의 아름다운 도시공동체를 파괴하지 말라는 너무도 소박한 외침이라고 전하고 있다.

 

<인천 배다리에서 도시의 미래를 묻다>는 인천 중·동구 관통 산업도로 무효화 주민대책위, 배다리를 지키는 인천시민모임이 엮었다.

 

이 책은 배다리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이를 훼손하는 산업도로 문제와 관련한 각종 언론의 보도와 기고문을 모아 보여줌으로써 인천의 미래를 설계하는 바람직한 방향을 읽는이와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래서 책 제목도 <인천 배다리에서, 도시의 미래를 묻다>로 정했다 한다.

 

책에서는 배다리의 역사와 문화를 시작으로 배다리 관통 산업도로 무효화 투쟁과 관련한 날짜별로 본 배다리 산업도로 관련기사 98, 배다리에서 전개된 문화운동 관련기사 57편을 정리했다.

 

끝으로 릴레이기고로 쓴 배다리를 지키자 10편과 인천 지식인들의 목소리 13, 배다리로 오고간 편지들 16, 배다리에서, 인천의 미래를 묻다 17편 등 총 56편의 칼럼과 기고문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있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