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사문화총서 40~48호’ 출간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3-18 14:19:59
책으로 만나는 ‘인천의 모든 것’
市역사자료관 ‘인천역사문화총서 40~48호’ 출간
인천시역사자료관의 지난해 인천 역사·문화 연구의 결실인 인천사 연구 기초 자료집 ‘인천역사문화총서 40~48호’가 출간됐다.
역사자료관의 강덕우(53), 강옥엽(49) 박사를 비롯한 대학교수, 향토사학자, 대학원생 등 40여명이 한 해 동안 국내외를 다니며 새로운 자료를 찾고 번역, 집필한 결과물이다.
(인천시역사자료관 강옥엽(사진 왼쪽)·강덕우 박사.)
이번 총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종진 호적자료’, ‘최근의 인천’, ‘인천의 사화와 사적’, ‘인천미두취인소 연혁’이다. 이 책들은 지난 해 새롭게 발굴, 번역돼 인천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와 인천시민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료다.
‘영종진 호적자료’는 1867년에 작성된 인천 영종도의 호적대장이다. 지금까지 인천의 호적대장은 1898년에 제작된 신식호적 두 권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호적제도가 근대적으로 변하기 전의 것이 최초로 발굴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전라남도 청산도의 호적대장과 함께 조선 후기 방어영이 설치된 섬 지역의 호적대장이라는 점에서 역사학적 가치도 높다.
‘최근의 인천’은 중국 다롄에 있는 만선실업사가 1912년에 발행한 책으로 인천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해 각 산업을 자세히 다루고 나아가서 인천을 만주지역과 연계하는 경제권으로 본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의 사화와 사적’은 1933년 인천부사를 편찬한 고타니 마스지로가 인천부사 안에 서술하지 못했거나 부연설명이 필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쓴 책이다.
‘인천미두취인소 연혁’은 1922년 인천미두취인소에서 발간한 책자로 당시 미두취인소의 여러 모습과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이 밖에 인천의 각 군·구별 문화유산을 찾아볼 수 있는 ‘인천의 문화유산을 찾아서’, 지난해 6월에 있었던 학술제에서 나온 내용을 보완 수정해 인천의 해양문화를 조명한 ‘바다와 섬, 인천에서의 삶’, 인천의 문학, 민속, 경제 등에 이어 근대건축물을 살핀 ‘인천역사(5호)-인천근대건축의 재발견’, 인천의 근대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CD 영상물 ‘인천사진자료집성’과 함께 ‘인천 방문의 해’를 맞이해 외국인들에게 인천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영어로 쓴 ‘영역 근대 문화로 보는 한국최초 인천최고’도 볼 수 있다.
강덕우·강옥엽 두 전문위원은 “이번 발간은 그동안 미발굴됐거나 부족한 인천 자료에 주석을 첨가해 정리, 소개하고 인천시민이 보다 쉽게 인천의 역사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초·중·고등학생 뿐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타 지역 출신 교사들에게도 인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각 1천 권씩 한정본으로 출간한 총서는 시내 초·중·고교를 비롯해 도서관과 관공서 등에서 볼 수 있다. 최미경기자 mkchoi333@i-today.co.kr
'인천의문화 > 인천배경문학,예술,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문인협회 서른여덟번째 ‘인천문단’ 발간 (0) | 2023.05.23 |
---|---|
작은극장 돌체 (1) | 2023.05.22 |
인천이 담긴 詩 ⑩ 이 석인의 신포동 일기 (0) | 2023.05.21 |
배다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0) | 2023.05.21 |
조병화의 인생합승 (0) | 2023.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