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문학 여름호 출간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6-03 11:30:47
학산문학 여름호 출간
허영자씨 신작詩 등 소개
한국문인협회 인천시지회서 발간하는 ‘학산문학 2009 여름호(통권 64호)’가 나왔다.
이번호 ‘이 계절의 시인’은 지난해 ‘은의 무게만큼’이란 시집으로 제1회 목월문학상을 수상한 허영자씨다. 허씨는 문학강좌 ‘언어의 집짓기’와 ‘갈대’ 외 4편의 신작시, ‘조춘(早春)’외 9편의 자선시, 자신의 연보를 실었다.
주지영 평론가는 작품론 ‘은빛 도정이 빛나는 사리의 시학’을 통해 허씨의 작품을 평했다. 그녀는 허씨의 작품이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바탕으로 현존에 대한 상반된 인식을 아우르는 존재론의 핵심에 도달했다”며 “그녀의 시들은 삶, 인생, 인간 존재에 대한 고행과 해탈의 결과로 맺어진 응결체가 돼 한껏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했다.
신작시에는 이생진, 김윤식, 설태수, 박지영, 박현자, 임선기, 배선옥, 신용목, 최금진, 김옥성씨가 각각 두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권오삼씨는 신작 동시 두 편을 선보인다.
문형렬씨의 장편소설 ‘석류꽃’은 3회째에 이르렀다. 학산문학 편집관계자는 “지나간 시절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가의 노련함이 벌어진 시간의 간극을 잊고 과거 희로애락에 흠씬 젖어들게 한다”고 그의 작품을 설명했다.
신작 단편소설에서는 김선주씨의 ‘와인은 빗물을 타고’, 최성배씨의 ‘흔들리는 불빛들’, 이목연씨의 ‘길을 건너다’, 유민씨의 ‘무채색 풍경’을 볼 수 있다. 황흥구씨와 서부길씨는 각각 ‘아버지의 때’와 ‘장어’라는 작품을 냈다.
‘지난 계절의 좋은 시’에는 정완영, 김종철, 양애경, 이재무, 조명씨의 작품이, ‘지난 계절의 좋은 소설’로는 편혜영의 ‘토끼의 묘’가 선정됐다.
리뷰에서 권희철, 박슬기 평론가는 김기택의 시집 ‘껌’과 류인서의 시집 ‘여우’를, 이경재, 이학영 평론가는 이응준의 소설 ‘국가의 사생활’과 김유진의 소설 ‘늑대의 문장’을 각각 평했다.
전국 모든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1만원이다.최미경기자 mkchoi333@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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