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야방성대곡’ 발표 100주년…장지연賞 최근덕 성균관장
인천의문화/인천학강좌
2009-06-23 21:51:47
"‘시일야방성대곡’ 발표 100주년…장지연賞 최근덕 성균관장"
위암 장지연(韋庵 張志淵)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김창열·金昌悅) 주관으로 2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회 위암 장지연상 시상식’에서 최근덕(崔根德·72) 성균관장이 장지연상(한국학부문)을 수상했다.
최 관장은 1978년부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로 일했으며 1983년 성균관대 유학대 교수로 옮긴 뒤 2001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한국 유교문화 연구와 세계화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 앞서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20일은 위암이 을사늑약 체결에 항의해 ‘시일야방성대곡’ 논설을 발표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
윤병석(尹炳奭) 인하대 명예교수가 ‘위암 장지연의 행적과 저술’을, 정진석(鄭晉錫)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시일야방성대곡 100주년의 언론사적 의미’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정 교수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한 ‘위암 친일 논란’이 사실에 기초한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정 교수는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장지연이 1911년 경남일보 주필을 지낼 때 천장절(天長節·일왕 생일)을 축하하는 한시를 게재했다며 친일 명단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문제의 시에는 장지연이 글을 기고할 때 쓰는 숭양산인(崇陽山人)이란 필명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위암이 썼을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또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주관 연구소인 민족문제연구소의 정신적 지주였던 친일연구가 고 임종국(林鐘國) 씨조차 위암을 자주, 자립, 자강으로 대중을 계몽하며 애국, 애족하던 민족주의자로 극찬했음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한 인물의 공과 과를 아울러 평가하지 않고 작은 흠을 잡아 친일로 몰아붙이고 그의 업적을 모두 매장하려 드는 편파성은 역사의 또 다른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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