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 초대석 - 제노 쇼팽 아트서커스 연출가》
인천의문화/인천문화,전시,공연
2009-09-05 09:14:25
음악과 몸짓, 전율과 감동의 70분
세계의 마음 사로잡을 예술급 서커스 인기몰이
《eNEWS 초대석 - 제노 쇼팽 아트서커스 연출가》
도시축전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아트서커스’ 역시 연일 매진하며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이 개개인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여정이 이야기의 줄거리다. 이번 작품은 연출가인 제노 팽쇼(Jeannot Painchaud)를 만나 ‘아트서커스’의 재미와 인기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제작사인 서크 엘루아즈(Cirque Eloize)는 어떤 회사이며 이번 작품의 주제는 '태양의 서커스', '드라곤 그룹'과 함께 대표적인 아트서커스 단체로 손꼽히는 '서크 엘루아즈'는 <레인 (2006년)>, <네비아(2007년)>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단체다. 여백의 미학을 보여주는 한 폭의 동양화처럼 서정적이고 예술성 짙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 <ID:아이디>는 많은 사람들이 서커스에서 보편적으로 기대하는 'Speed, Spectacle, Special'이라는 세 개의 단어와 함께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를 주제로 삼았다.
= 이번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면
<ID:아이디>는 멀티미디어 아트로 구성된 무대와 다이내믹한 서커스, 힙합과 테크토닉의 도시적인 댄스, 록과 힙합의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관객에게 숨 막히는 70분을 선사한다. 독일, 캐나다, 라오스, 미국 등 각기 다른 대륙에서 모인 15명의 출연자 평균 연령은 20~24세다. 나는 그들을 살아있게 하는 에너지,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집중했다. 모든 배우들이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아크로바틱과 서커스는 시종일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현란한 댄스와 공중링은 관객을 클라이맥스로 이끈다.
= 아트서커스가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참여한 동기는
경제불황과 환율의 부담으로 2009년 공연계는 다소 위축됐다. 특히 흥행불패로 여겨져 왔던 해외 대형공연이나 뮤지컬 등의 내한 무대가 주춤한 상태다. 이 가운데 <ID:아이디>는 대형 공연물로는 최초로 서울을 벗어나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빅탑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빛나는 내일,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도시축전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나눌거리 등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본다. 아트서커스 <ID:아이디>는 많은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빛내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이번 작품은 어떻게 창작했는지
우리 회사는 늘 다양한 분야의 창작가들과의 합작을 통해 공연을 더한층 발전시켜 왔다. 또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의 동참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예술적 접근을 도모해 왔으며 이 새로운 창작도 예외가 아니다. 기예인 14명의 무대 공연, 10종의 서커스 기예, 그리고 브레이크댄스와 힙합 같은 이번 댄스가 펼쳐 보이는 새로운 세계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사방팔방에 난무하는 이미지의 홍수가 우리로 하여금 기준점을 상실하게 하는 비인간화된 미래형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이 공연을 구상했다. 또 만화, 공상과학 영화, 그리고 무궁무진한 낙서의 세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유미주의를 창조하고자 했다. 비디오 예술과 조화를 이룬 록풍의 전자적이고 현대적인 음악은 이 공연의 유희적이고, 역동적이고, 발랄하고, 도시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 회사의 창립자로 창작 및 감독은 물론 연출까지 맡고 있는 자신에 대해 소개해 달라
몬트리올 국립서커스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년간 오직 서커스 예술을 위해 한 길을 걸어왔다. 아크로바트는 물론 저글링에도 능하며 주특기는 아크로바틱 바이시클 분야다. 연기 분야를 추가로 공부하면서 다수의 단체에서 인턴쉽 등으로 경험을 쌓은 후 프랑스 살롱 쉬르 손(Chalon sur Saone) 지역에 있는 프랑스 국립서커스 예술센터 CNAC(Centre national des arts du cirque)에서 전문 수업을 받았다.
1990-91년까지 퀘벡에 근거한 서크 드 또네르 (Cirque du Tonnerre) 컴퍼니에서 활약하며 1992년 Festival Mondial du Cirque de demain(내일의 서커스 월드 페스티벌) 아티스틱 바이시클 부분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곧 '태양의 서커스'에 합류하게 돼 1년간 <매혹(Fascination)>이라는 작품에 단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나만의 프로덕션을 가지고 싶은 열망으로 다니엘 시르(Daniel Cyr), 클로데트 모랭(Claudette Morin)과 힘을 합쳐 1993년 서크 엘루아즈를 창립했다. 창립 초기에는 직접 연출을 함은 물론이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1998년부터 연출에 주력하기 위해 무대를 떠나 1999년 내 이름을 건 첫 작품을 올렸는데 이 작품이 바로 <서크 오케스트라(Cirque Orchestra)>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폐막식의 아크로바틱 부문의 무대 연출을 맡은데 이어 2007년 <하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네비아(Nebbia)>가 초연돼 국내에서는 2008년 7월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등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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