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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

관광 인천, 명소를찾아서 (15)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by 형과니 2023. 6. 2.

관광 인천, 명소를찾아서 (15)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9-09-05 10:09:33

 

형형색색 빛나는 콩돌해안 넘실넘실 파도위엔 물범떼

 

관광 인천, 명소를찾아서 (15)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 끝 섬인 백령도.

 

 

인천에서 228나 떨어져 있는 이 외딴 섬은 그야말로 풀어내도 끝이 없는 이야기보따리 같은 곳이다. 그러나 남북 대치 상황과 군부대 주둔 등으로 관광하고 싶은 아름다운 섬이라기보다 하나의 안보시설인 듯 착각마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남북 관계가 조금이라도 불편해지면 가장 먼저 찬바람을 맞는 섬이며 기상 변화에 따라 배가 운행되지 못하는 일도 잦았다. 이렇다 보니 백령도는 그 유명세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쉽지 않은 섬 중 하나였고 곳곳에 제 모습을 숨긴 채 지켜왔다.

 

(바다위 병품처럼 펼쳐진 기암괴석)

 

이런 백령도가 몇 년 전부터 재조명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백령도를 관광지로 리모델링하기로 하는 등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또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배 운임 비용이 50% 할인되면서 부담을 던 방문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부터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백령도의 깨끗한 자연과 옛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백령도 하면 뭐니뭐니해도 콩돌해안이다. 남포동 오금포 남쪽해안을 따라 약 1Km 정도 형성돼 있는데 섬 지형과 지질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곳 중 하나로 해변에 둥근 자갈들이 뒤덮고 있다.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 모암인 규암이 파쇄돼 해안 파식작용에 의해 마모를 거듭해 만들어진 작은 자갈들로 콩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콩돌이라 불린다. 흰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등 다양한 색상이 해안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있다. 특히 밝고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해변으로 자연의 신비가 느껴진다. 현재 옹진군은 콩돌해안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전 세계에 두 곳 밖에 없는 천연비행장 중 하나가 바로 백령도 사곶해변이다. 천연기념물 제 391호로 지정돼 이탈리아 나폴리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때 군부대 비행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이곳은 고운 모래알맹이들이 넓이 300m 길이 3Km 규모로 넓은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

 

우럭, 놀래미, 광어, 농어 등이 잘 잡히고 서해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을 배를 타고 관광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큰 인기다.

 

교과서를 통해서라도 한번쯤 읽었을 전래동화 효녀 심청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저 상상 속 이야기 일 것 같은 심청이가 백령도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백령도 서북쪽 두무진과 북한 장산곶 중간이 바로 아버지 눈을 뜨게 하기위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았던 심청이 바다에 빠졌다는 인당수다. 또 백령도 남쪽에는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심청이 용궁에 갔다가 타고 온 연꽃이 조류에 밀려 바위에 걸렸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현재 옹진군은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심청각을 건립했다. 심청 환생장면 등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놓는가 하면 판소리, 영화, 고서 등도 전시해 고향을 잃은 실향민을 위로하고 지역 전통문화도 알리고 있다.

 

400년 된 노송도 백령도 상징이다. 조선 선조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진 노송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수없이 많은 국난 중에도 훼손되지 않아 백령 사람들의 강한 의지와 성실성, 순수함을 상징하는 노송이다. 이곳 주민들은 천년 동안 백령도를 지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천년송이라 이름을 붙였다.

 

(바위위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물범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천연기념물 서식지도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두무진 주변 선대암과 진촌하늬 바닷가에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물범들이 바위에 옹기종기 모여 집단 서식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적으로 드문 현무암내 감람암 포획현무암분포지와 두무진 일대 선대암, 장군바위, 형제바위, 코끼리 바위 등 여러 형태의 기암괴석 등은 결코 다른 지역에서는 만날 수 없는 천연 관광자원이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백령도 가는 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 서울, 부천, 인천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초쾌속선 운행(4시간 소요)

 

- 데모크라시5호 정원: 358

 

운항 횟수: 11

 

선박회사: 청해진((032-889-7800)

 

- 아일랜드호 정원: 330

 

소청도 대청도 경유

 

운항 횟수: 11

 

선박회사: 진도운수((032-888-9600)

 

 

선착장에서

 

-개인택시, 마을버스 (농어촌 공영버스 일 5회 운행, 사곳버스정류장에서 출발)

 

운행, 관광버스, 일반승용차, 숙박업소 등 봉고차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