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인천, 명소를찾아서 (17)순수의 섬 덕적도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9-09-22 02:49:31
서해바다 안은 청정 1번지 바람도 청록빛 품고 노닌다
관광 인천, 명소를찾아서 (17)순수의 섬 덕적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덕적도다. 열에 아홉은 덕적도를 선호한다고 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인천 특유의 색다른 자연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깨끗한 해변가와 갯바위 낚시 등은 덕적도 매력물로 꼽히고 있다.
비단 이런 매력물은 외국인만이 아닌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8월 여름이 다 지나간 9월이지만 여전히 덕적도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덕적도는 본래 큰물섬이라는 우리말을 한자화한 것으로 수심이 깊은 바다에 있는 섬이라 뜻이다. 2개의 해수욕장과 자갈해변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은 그 자체가 보물섬이다.
서해안에서 가장 깨끗한 섬으로 불리기도 하는 덕적도를 만나보자.
덕적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국민광광지로 지정된 서포리 해수욕장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야말로 덕적도 보물 제 1호나 다름없다.
100년이 넘는 노송이 넓은 숲을 이루고 있고 넓은 백사장은 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인근 갯바위에는 낚시를 던지기만 해도 우럭과 놀래미가 올라올 정도로 낚시와 해수욕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다. 특히 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나가면 바다낚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유명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한 그물 고기잡기 대회다.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입장은 물론 무료로 회 떠주기 등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밧지름 해수욕장도 서포리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천연해수욕장으로 고운 백사장과 수백년 된 노송 숲 그리고 해당화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바다깊이가 1.5m내외로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주변 갯바위에서 소라, 굴, 게 등을 잡는 즐거움도 맛 볼 수 있다. 또 덕적도최고봉인 292m 비조봉 등산코스가 잘 정비돼 있어 가벼운 등산도 즐길 수 있다. 코스별 산행시간은 1시간50분에서 2시간30분까지다. 주 등산로에는 침엽수림이 많아 봄에는 산림욕, 여름에는 매미 울음소리와 함께 깨끗한 덕적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겨울에는 눈을 밟으며 겨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가족 동반 산행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산행 중에 식수가 없어 사전 준비는 필수다.
서해 해양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는 곳 가운데 바로 하나가 능동자갈마당이다.
진리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약 8㎞쯤 가다 보면 작운 고운자갈로 이뤄져 있는 해변가를 만나게 된다. 주변 기암괴석과 서해낙조, 갈대밭 등이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 서해안의 해금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 저 멀리 바다에는 길잡이 등대도 들어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준다.
자연 관광지 외에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과 붉게 물든 저녁 노을과 서포리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낙조대’ 등도 유명 관광지로 꼽힌다.
여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계절별로 진행된다.
갯바위 낚시만큼 덕적도 바다낚시도 마니아들로 부터 인기가 높다. 맑은 물 탓에 일 년 내내 싱싱한 바다 물고기들이 걸려 올려 온다.
주요 어종은 5월에서 10월까지 우럭, 9월에서 10월까지 농어, 망둥이, 6월에서 9월까지는 놀래미가 많이 잡힌다. 이 밖에도 광어, 장어, 도다리, 숭어, 장대, 돌돔 등도 있다. 주요 낚시철은 5월에서 11월 중순으로 물때 최적기는 매달 음력 8일~12일, 23일~27일, 매달 음력 7일~14일, 22일~29일 등이다.
여름에는 단돈 몇 천원으로 갯벌체험을 즐기고 가을에는 몇 만원으로 꽃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덕적도에 왔다면 이곳의 특산물도 맛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덕적도는 바로 ‘칡 즙’과 ‘칡 엿’이 꽤 유명하다. 주민들이 현지에서 직접 캔 칡은 위장 간장 보호, 소화불량, 해열, 설사, 변비, 당뇨, 피로회복 등으로 몸을 이롭게 해준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덕적도 가는 길
▲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 서울, 부천, 인천→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덕적도(진리선착장)
- 선명: 코리아 익스프레스
우리고속훼리 ☎(032)887-2891~5
소요시간: 60분,
운항횟수:1일 2~3회 왕복,
▲대부→덕적도(진리선착장)
- 선명: 대부고속페리2호
☎(032)886-7813
소요시간: 120분
운항횟수: 1일 1~2회 왕복 자월도 경유
▲마을버스, 봉고차
- 선착장에서 마을버스 운행(여객선 입항시간에 맞춰 운행), 숙박업소 등 차량 운영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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