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담배 공장

우리나라 최초의 담배 공장

仁川愛/인천-원조&최초&최고인것들

2022-06-21 02:05:22

 

 

우리나라 최초의 담배 공장

 

우리나라 최초의 담배 공장은 1899년 인천에 세워졌다. 공장이 들어서기 전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서 담뱃 잎을 재배하긴 했지만 상업적으로 공장이 세워지긴 이 때가 처음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887년 인천에는 외국제 담뱃잎을 판매하는 상점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담뱃잎의 수입액은 42만원. 그러나 흡연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1904년에는 수입액이 1백14만원에 달하는 등 수요가 폭증하기도 했다.
　
담배공장은 1899년 미국과 영국이 합작으로 세운 '영미권련회사(The British_American Tabaco Company)'가 시초다.당시 이 회사에는 1백여명의 한국인 종업원이 종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료는 대구나 밀양산에서 공수해 왔는데 주요 도시마다 특약점을 두고 제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또 다른 기록에선 이 회사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인천항을 통해 '히어로(HERO)'라는 상표를 가진 권련(종이로 가늘게 만 담배)을 수입,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사는 1899년 3월 인천시 중구 중국지계안에 분공장을 설치하고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기록돼 있다. 1900년에는 안드레 필립이라는 희랍인이 영국인과 합자해 인천에 '동양연초(東洋鉛醋)회사'를 설립하고 그해 5월부터 생산을 개시했다.
　
이 회사는 홍수처럼 수입되는 외국제 담배와 경쟁할 수 없어 1903년 영업을 중지했고, 설상가상으로 화재로 공장 전부를 소실당한 채 폐업, 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