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해녀요(月尾島 海女謠)
김동환
놀 저물 때마다 멀어지는 내 집은
한 달에 보름은 바다에 사는 몸이라
엄마야 압바가 그리워지네
진주야 산호를 한 바구니 캐서
이고서 올 날은 언제이든가
고운 천 세 발에 나룻배 끌을 날 언제던가
보면 볼사록 멀어지네 내 집은
엄마야 압바야 큰애기라 부르지 마소
목이 메여 배따라기조차 안 나오우
'습작시대(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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