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의 능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2-22 11:15:56
고려 왕릉은 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있으며 좌청룡, 우백호로 산줄기가 능뒤에 주산에서 좌우로 뻗어내려 명당수는 능의 우측 즉 서쪽에서 시작하여 능앞 동쪽으로 흐르는 지세의 가운데에 위치한다.
이는 풍수지리에의한 명당자리를 택한것으로 보이며 통일신라 시대에 유행한 오행사상이 고려, 조선까지 계승됨을 알수있다.
고려의 왕릉은 신라와 같이 횡혈식 석실무덤(굴식 돌방무덤)이고 외부는 흙으로 봉분을 덮은 형태이며, 봉토의 아래쪽에 호석을 두르고 12지신상을 조각한다.
고려왕릉은 수도인 개경, 개풍, 장단일대와 강화일대에 분포되어있는데 강화의4기(21대희종의능 석릉, 22대강종비인 원덕태후의능 곤릉 23대고종의능 홍릉 24대 원종의비 순경태후의능 가릉)는 몽고와의 항쟁으로 대규모 왕릉을 수축할수 없었으므로 석실과 호석 난간석을 갖춘 정형의 왕릉을 찾아볼수 없고 봉분과 초라한 석물뿐이다.
(석릉)
사적 제 369호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산 182번지
고려 21대 희종의 능이다.
희종은 신종의 장남으로 이름은 영, 자는 불피(不陂시호는 성효이다.
어머니는 정선태후 김씨이며 비는 서평왕후 왕씨이다.
1204년에 즉위했고 즉위시 공을세운 최충헌의 횡포가 심하여 내시 왕준명과 같이 제거하려다 실패하여 재위 7년만에 폐위
되어 강화 교동에 와 있다가 고종24년(1237)승하하여 이곳에 안장되었다.
왕릉은 직경 8m의 원형 봉분주위에 'ㄷ'자형의 석축 곡장을 둘렀고 묘비 하나와 문무인석 2구가 있다.
능은 3단의 축대가 마련되고 첫단에 무덤을 쓰고, 2단에는 문무인석을 배치한 고려 후기의 묘제를 따랐다.
(곤릉)
사적 제 37호
고려 22대 강종의 비인 원덕태후 유씨의 능이다.
신안후 왕성의 딸로 고종을 나았다.고종 26년에 사망하자 곤릉에 장사지내고 시호를 원덕태후로 봉하였다(곤릉의 坤자는 왕비 곤자이므로 왕비의 무덤을 뜻함)
경사진 부지를 3단으로 조성하여 최상단에는 지하실 구조의 석실을 축조하는등 전형적인 고려 왕릉의 구조이다. 고려시대 최상급의 청자가 출토됨(세발달린 청자 향로, 간결한 당초문을 역상감한 청자병뚜껑, 꽃모양 청자접시 등)
중단에는 문인석을 비롯한 석물을 배치했고, 최하단에는 제례공간인 정자각이 축조되어 있다.
정자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건물로 내부 바닥에는 전돌을 깔았으며 주변에서는 그 당시 유행했던 귀목문 암수막새와 다량의 와전류가 출토되었다.
(홍릉)
사적 제 224호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산 180번지
고려 23대 고종의 능
강종의 아들로, 어머니는 원덕태후 유씨이고 비는 안혜태후이다. 고종18년 몽고군의 침입으로 강도하여 몽고군에 대항, ㅁ몽고병의 침입으로 대구 부인사의 대장경판이 불타버리자 고종 23년~38년까지 강화도에서 팔만 대장경을 조판하였다.
몽고의 침이에 항쟁하면서 강화(講和)를 이룩하려고 1259년 태자 전(원종)을 몽고에 보낸 후 그 해에 승하하여 개경으로 옮기지 못하고 이곳에 모시게 됨.
봉분 아래에 호석을 두르고 그 주위에 난간을 쳤고, 문무인석이 좌우에 한 쌍씩 서있다.
청소년 야영장 부근에 고종 홍릉의 보호사찰인 홍릉사지가 있다.
(가릉)
사적 제 370호
고려 24대 원종의 비인 순경태후의 능
장익공 김약선의 딸로 고종 22년 원종이 태자 책봉되자 태자비되어서 그 다음해에 충렬왕을 낳았다.
고종 31년경 사망하여 안장되었으나 원종3년(1262) 정순왕후로 추봉되고, 1274년 충렬왕이 즉위하자 순경태후로 추존됨.
석실이 다른 고려왕릉과 달리 지상에 축조된 것이 특징임.
석실의 세벽과 천장일부에서 내용 알 수 없는 벽화의 흔적이 발견됨(회 바른 후 벽화 그렸으나 남아있는 그림이 일부여서 전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
이능은 고려후기 왕실묘제에 따라 장례를 지냈다고 하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봉분이 무너지고 석조물이 파괴되어 1974년에 새로 단장하였다.오늘 답사를 갔었는데 다시 공사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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