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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인천우체국 사서함 1호’

by 형과니 2023. 3. 23.

인천우체국 사서함 1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2-27 15:14:30

 

종합물류회사 도약 채비 완료

 

인천의 향토기업-우련통운

 

 

인천우체국 사서함 1’.

 

우편물에 이렇게 쓰면 도착하는 곳이 바로 인천항 하역회사인 우련통운이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가운데 자리한 우련통운의 역사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되던 1945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이 해 10월 인천과 중국 상하이(上海)간 무역업으로 설립한 청구양행이 바로 우련통운의 모태다.

 

이후 1952년 연합운수 주식회사(대표·배인복), 1958년 우련통운 주식회사로 회사명칭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련은 1958American President LineLykes Brothers Steamship Co. Line 등 당시 세계 제일 선사들의 총대리점을 맡아 인천항의 국제화에 앞장섰고 1959년에는 국내 최고의 해운사였던 대한해운공사 인천지점의 하역권을 따내기도 했다.

 

우련이 안정속에 확실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은 19764월 배인흥(69) 현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부터. 다른 회사에 다니다 70년대 초반 뒤늦게 합류한 배 사장은 특유의 인화단결을 내세우면서 회사발전의 기틀을 하나하나 다져나갔다.

 

무차입 경영안정적 내실경영등 지금도 우련경영의 골자를 이루고 있는 방침은 배 사장 때부터 면면히 이어져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5공화국 때의 하역회사 통폐합이나 IMF, 석유파동 등 굵직굵직한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인화단결을 토대로 한 배 사장의 경영철학과 영업사원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현장을 수시로 둘러보는 부지런함 덕분이었다.

 

직원들이 어려움에 처한다면 이는 경영진들의 직무유기다.” 배 사장이 평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배려가 어느 정도인가를 여실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60년이 지나도록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귀뜸이다.

 

안정속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우련은 1999년 부두운영회사제(TOC)가 도입되면서 다시 한 차례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내항 2부두운영의 주체로 자리잡으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

 

2001년 경기 평택항만공사를 공동 창립, 운영사로 참여함으로써 연간 16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췄으며 2002년에는 중국 랴오닝성 잉커우시 항무국과 협력해 카페리선사인 범영훼리 및 컨테이너 운수공사를 설립해 선박운송 영역으로 업무를 확장했다.

 

2003년 국내 최대 크기인 연 면적 4130여평크기의 사료부원료 전용보관창고를 완공한데 이어 200410월부터 인천항 최초로 항내 냉동·냉장 컨테이너 직통관검사장을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수도권 수입 농수산물을 처리하는 직통관장 운영으로 인천항의 물류는 시간과 비용측면에서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련은 20052월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21세기 종합물류회사로 발둗움하기 위한 공격적인 채비를 갖추었다.

 

30년가까이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온 배인흥 사장이 회장으로 물러나고 젊은 실력자들을 대거 전진 배치한 것이다.

 

극동해운과 조양상선 등 해운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박태일(54) 업무이사가 사장에 취임했으며 배 회장의 자제들인 배준영(38) 전무, 배요환(36) 상무가 각각 관리 및 영업일선에 포진했다.

 

2의 도약을 위한 체제가 확고히 마련된 것이다.

 

지난해 6월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종합물류기업인증을 취득한 우련은 현재 다각적인 투자와 특유의 내실다지기를 통해 새로운 흐름에서 생존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외항시대의 도래라는 조류에 발맞춰 현재 한창 진행되고 있는 북항과 남항, 평택항의 부두시설건설에 일정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가 하면 물류기지구축을 위한 작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박태일 사장은 인화단결과 꾸준한 성장이라는, 오늘의 우련을 있게 한 경영이념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건실하고 그리고 착실히 커나가는 것이 바로 지역에 대한 보답이라는 일념아래 회사를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임직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yi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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