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산에 자동차 경주장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3 00:26:13
오성산에 자동차 경주장
국제대회 유치 28만평 규모로 건설
경제청 "공항공사와 협의 결실 기대"
2007년 03월 01일 (목) 18:52:22 이영수 기자 ysl@kihoilbo.co.kr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지구 오성산(해발 227m) 절토지에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자동차 경주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반면 인천국제공항 내 국제업무지역 IBC-1 H2 지역 5천여 평 부지에 조성될 것으로 보였던 특급호텔 건립사업은 투자자의 외면으로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공항공사와 가진 업무협의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제 규모의 자동차 경주장 건립을 위해 오성산 절토지 28만 평 부지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지역에 GM대우 자동차 본사가 있는 데다 청라지구에 자동차 주행 시험장 조성 등 자동차 관련 특화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자동차 경주장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이에 따라 현재 공항공사 소유부지로 돼 있는 오성산 절토지에 대한 자동차 경주장 건설에 대한 공항공사 측의 내부적 검토가 끝나고 당국 간의 실무 협약이 이뤄지는 대로 용도변경 등 행정적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동차 경주장 조성사업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10위권에 드는 국가의 경우 F1과 F3, A1 등 국제규모의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하고 있지만 자동차 생산국 6위에 드는 한국의 경우 단 한 건의 국제 규모의 자동차 경주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그러나 공항지구 국제업무지역 IBC-1 H2 지역에 400~500개의 객실을 갖춘 20층 규모의 특급호텔 건립사업은 수익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특급호텔 건립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투자자 유치를 위한 사업 설명회를 수차례에 걸쳐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호텔사업으로 수익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의 입장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인천경제청의 관계자는 “오성산 절토지에 자동차 경주장 건립을 위해 공항공사 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호텔건립 사업은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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