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축제 집중화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07-03-21 00:26:57
중구, 축제 집중화
중구가 특색없이 난립해 있는 ‘축제’에 메스를 들었다.
중구는 지난해 열었던 12개의 축제를 올해부터 4개로 축소했다. 지역현실에 맞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중구에서는 예단포 풍어제를 시작으로 북성포구 풍어제, 한마음 벚꽃축제, 바다그리기대회, 용유해변축제, 무의도 춤축제, 월미주말축제, 월미관광특구문화축제, 자장면축제, 연안부두 축제, 신포문화의 거리 축제, 용동큰우물제 등 12개가 열렸다.
그 중 시간과 장소가 겹치거나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동안 열린 축제가 이름만 달랐을 뿐 내용상 비슷한 축제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장면축제와 연안부두축제, 신포문화의 거리 축제 등 3개의 축제가 10월 14일에 함께 열려 시민들의 발을 분산시켰다.
또 벚꽃축제와 바다그리기대회, 자장면축제 등 3개는 자유공원에서, 월미주말축제와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 바다그리기대회 등 3개는 월미도에서 열리는 등 장소가 겹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6월 박승숙 중구청장이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계획한 것이 무분별한 축제를 정리해 중구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살려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자는 것이었다.
또한 수많은 축제로 인해 빠져나간 예산을 한 곳에 집중시켜 사용함으로써 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계속 열리던 축제가 없어지자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풍어제의 경우 격년제로 지원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올해의 경우는 주민들이 직접 축제기금을 만들어 풍어제를 열기로 했다.
또한 기존 축제들은 다른 축제와 묶어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그 첫째로 오는 4월14일 ‘만국공원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근대사의 시발지였던 인천 개항장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에서 열렸던 벚꽃축제와도 연계해 관광객들을 모으려는 의도다.
또 역사·문화의 거리, 차이나타운, 신포문화의 거리 등 주변 관광개발 사업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중구를 근대 역사 테마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지난해 열렸던 ‘바다그리기 대회’가 올해도 5월 중 월미도와 자유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각종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세번째로 8월 중 무의도 축제가 열린다. 무의 춤 공연과 맨손고기잡기 등 각종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열린 연안부두축제, 신포 문화의 거리 축제, 용동 큰우물제, 차이나타운 자장면 축제 등 5개의 축제를 모아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로 올 10월 중에 펼쳐질 예정이다.
공개방송을 비롯해 연안부두에서 차이나타운까지 이어지는 관광특구 내의 특성을 살려 2007년 중구 축제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송효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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