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서박물관
인천의관광/인천가볼만한곳
2007-03-21 00:58:50
개관 10주년 맞은 국제성서박물관
“국제 성서 박물관을 아시나요.”
인천시 남구 주안감리교회 내 세계최대규모 국제성서박물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국제성서박물관은 지난 1995년 4월 한경수(80·철학박사) 관장의 노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박물관에는 한 관장이 45년 동안 전세계 82개국에서 수집한 성경 7천여권과 아프리카 선교사였던 미국 성서연구가 데이비드 웨이커필드 박사가 모았던 성경 1만원여권이 소장돼있다.
300여평 규모의 박물관은 전세계 14개 성서박물관중 최대 규모로 미국 아칸소주의 성서박물관보다 5배 정도 크다. 박물관에는 기원전 4천년 전 손으로 필사한 파피루스와 현재 12개국에만 남아있는 최초의 활자본인 1456년판 요한 구텐베르크 성경 원본 등 값을 따질 수 없는 희귀자료가 수두룩하다.
그 밖에 1887년에 처음으로 번역된 우리말 성경과 북한 성경들, 한 관장이 세계를 돌며 수집한 성물과 각국 유물들도 함께 전시돼 있다. 그러나 이같이 세계적으로 귀중한 자료들이 많이 전시돼있지만, 인천에서 오래 산 사람들 중에서도 성서박물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관람객들도 많이 줄어 어떤 때는 1주일 내내 한 명도 찾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오히려 외국에서는 유명해 국제성서박물관을 관람키 위해 일부러 먼길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있을 정도다. 한경수 관장은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성경의 역사를 찾고 싶어서 성경수집을 시작했고 박물관까지 열었다”면서 “특히 구소련에서는 몰래 가져나오다 뺏긴 책들도 셀 수 없이 많았다”고 안타까운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귀한 자료들을 보존하기 위한 전시실이라 비용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며 “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아쉽지만 성경 수집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32)867-0302
/ 김창훈·chkim@kyeongin.com
'인천의관광,가볼만한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 속으로>게장 (0) | 2023.04.01 |
---|---|
인천 원조 주꾸미 (1) | 2023.04.01 |
인천의 일몰 10선 (0) | 2023.03.29 |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소래산' (1) | 2023.03.29 |
인천 中華街 (0) | 2023.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