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천이야기

40년의 역사 파라다이스호텔인천

by 형과니 2023. 4. 1.

40년의 역사 파라다이스호텔인천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21 01:05:14

 

40년의 역사 파라다이스호텔인천

 

부산, 제주, 도고 등 국내는 물론 케냐에까지 진출해 활약 중인 ()파라다이스가 올림포스관광호텔을 인수해 간판을 바꿔단지 5. 인천의 중·장년층에겐 아직도 올림포스관광호텔이라는 이름이 낯익은 인천관광 산업의 얼굴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개화의 관문이자 근대화의 첨병 역할을 해오면서도 그 이면엔 관광산업의 불모지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인천에서 꾸준히 지역관광 인프라를 키우는 매개체 역할을 해온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의 과거와 앞으로 펼쳐질 장밋빛 비전을 조심스럽게 들여다 본다. 

 

한국 대표하는 최초의 시설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때마다 인천을 대표하는 행사장으로, 혹은 외국 주요 귀빈의 숙소로 주목을 받아온 파라다이스호텔인천은 오랫 동안 인천 관광산업의 중심에서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사건들을 탄생시켜 왔다. 그러나 1965년 영국영사관저가 있던 자리를 허물고 인천 최초의 관광호텔로 문을 연 이후 늘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을 따라다니는 최초의 상징적인 기록들이 있다.

 

지금도 호텔 로비에는 1963년 인천 최초로 설치된 엘리베이터가 있고 1967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보다 1년이나 앞서 국내 최초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당시 올림포스호텔내에 문을 열었다.

 

물론 당시 43개의 객실로 시작한 호텔업이 이젠 인천 최초의 특1등급호텔로 자리매김해 스위트룸을 포함해 176실을 갖춘 인천을 대표하는 호텔로 최고의 고객만족을 목표로 성업 중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때 그 시절 숨은 얘기들

 

인천 최초의 호텔로 문을 열 때만 해도 이곳은 시내 중심권으로 주변엔 어시장이 즐비했고 호텔 앞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이런 이유로 팔미도 등대를 지나 인천항을 찾는 선박들에겐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이 이정표의 역할을 했다. 관광산업이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돌입하면서 카지노는 물론이고 호텔의 객실을 거쳐간 유명인사만도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

 

특히 대대적인 개보수를 거친 후 맞이한 2002 ·일월드컵땐 대한민국은 물론 프랑스, 코스타리카, 중국대표팀의 숙소로 이용됐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히딩크가 묵었던 스위트룸을 히딩크 친필의 작전상황판 등과 함께 일반에게 객실로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엔 산둥성 공안청장 등 중국 고위인사들과 게일사 회장, 밴쿠버 시장 등이 호텔의 객실을 이용하기도 했다.

 

대중화속 달라지는 호텔문화

 

이젠 호텔도 대중화시대에 걸맞는 눈높이식 경영시스템이 전격적으로 도입돼야 한다는게 올해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이 준비하는 변화의 핵심이다. 일반인이 갖는 호텔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만큼 고객의 취향과 요구에 따라 직접 찾아나서는 고객 감동의 서비스가 실현돼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게이밍 산업 육성과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6월을 전후해 카지노를 인천공항내 하이야트호텔로 이전하고 기존의 카지노홀과 나이트클럽 자리를 전면 개보수해 인천 최고의 결혼식장을 겸한 컨벤션센터로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3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번 개보수 공사는 세미나와 워크숍 활성화를 위해 각각 최대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룸을 만들고 객실 리노베이션도 병행한다. 또 별관 건물을 철거해 주차장을 늘리고 호텔 외부도색과 주차장 바닥 재포장공사도 함께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을 향한 비전

 

서해안시대의 전초기지로 눈부신 도약을 앞두고 있는 인천의 호텔업계는 외형 만큼이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인천공항 부근에 하얏트리젠시 인천, 베스트웨스틴 인천, 에어포트 등 대형호텔들이 문을 열면서 인천 최고의 호텔이라는 명성도 이제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미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경제자유구역을 염두에 둔 호텔업계의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경기불황 등으로 업계 내부적으로도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때문에 지역사회의 모임을 주도하면서 다양한 지역의 문화컨텐츠를 결합한 보다 격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이 파라다이스호텔인천의 명성을 지켜가는 길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그랜드볼룸 개관에 맞춰 최첨단의 연회장에서의 웨딩페어 행사와 콘서트,연극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인천 관광산업의 선두주자로 하루 빨리 편안한 향토호텔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변화의 길로 들어서는 것만이 경제자유구역을 향한 파라다이스호텔인천의 장밋빛 비전이기 때문이다.

 

/이원구기자 blog.itimes.co.kr/jjlwk

 

 

 

'인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에 들떠  (0) 2023.04.02
고려궁터의 복원  (0) 2023.04.02
우월 김활란  (1) 2023.04.01
최초의 해군사관학교와 근대군함 첫선  (0) 2023.04.01
연안부두 해양센터(밴댕이 회무침 거리)  (0)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