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인천人~알고 계셨나요?”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07-06-26 15:01:16
“나도 인천人~알고 계셨나요?”
인천문화통신 3호 ‘인천 출향 문화예술인’조명
‘이별의 인천항’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박경원, ‘한국 최고’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연극배우 박정자,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 ‘입 속의 검은 잎’의 시인 기형도, ‘한국의 아버지’ 배우 최불암, ‘와이키키 브라더스’ 영화감독 임순례, ‘고래사냥’의 송창식, 세계적인 타악기 솔리스트 김대환, 세계 프리재즈 3대 색소폰 연주가 강태환, 이준 ‘리움’ 현대미술 부관장.
분야도 나이도 제각각인 10인이지만 ‘인천’이라는 점에서만큼은 공통분모를 가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다. 인천문화재단이 발행하는 인천문화통신 3호(6월15일자)에서 인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인천 출향 문화예술인 10人’을 새롭게 조명했다. 이번 특집은 2007년 ‘인천문화예술자원 DB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인천출향 문화예술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 조사로 구축된 약 200여명의 인천 출향 문화예술인 DB는 6월 중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3호 문화통신은 인천 출향예술인 조사는 물론 문화논평도 두 꼭지로 풍성하게 마련했다. 첫 번째는 ‘2014년 아시안게임, 이제 문화로 준비하자(2)’를 ‘글로벌화와 인간에 대한 예의’란 주제로 권태선 한겨레신문 편집인이 맡았다. 권 씨는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며 아시아인의 축제를 준비하는 인천이야말로 인간에 대한 예의를 바탕으로 ‘우리 안의 아시아’를 편견 없이 감싸안는 ‘전지구적 심성(글로벌 마인드)’이 필요한 도시임을 강조한다.
두 번째 문화논평은 윤승준 인하대 교수가 최근 리모델링한 제물포구락부에 대한 제언을 실었다. 윤 교수는 복원된 제물포구락부의 ‘스토리텔링박물관’ 기능에 주목하면서도 초창기 정신인 ‘문화적 평화공존’을 오늘에 되살리기를 주문한다. 과거의 국제주의적 평화공존이 강대국민 ‘그들’만을 위한 것이었다면 오늘 인천을 살아가는 우리가 외국인을 비롯, 어느 누구도 ‘타자’로 만들지 않는 화평과 공존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 이 과정에서 복원된 제물포구락부가 상징적이고도 실질적인 문화적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기대다.
이밖에 인천문화통신 3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 소위원회의 ‘새장르공공예술의 공공성’ 포럼 개최>, <문화관광부 ‘2006 문화정책백서’ 발간>, <인천문화재단 국내 개항도시 워크숍 개최> 등 관련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다. 인천문화통신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에 링크되어 있는 인천문화통신 배너를 클릭, 웹페이지로 들어가면 볼 수 있으며 이메일링 신청 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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