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501 흑인부대 - 배 인철 흑인부대 - 배 인철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11-07 00:21:50 월미도 미군기지의 모습 흑인부대 - 배 인철 `린우드 에이 뿌라운, 에리니오스 테일러 젬스 에이 쫀슨, 윌리 켐프, 모리스 오늘같이 조용한 비내리는 밤이면 그대들의 이름이 한 절의 서글픈 서정시 한방울 비 한방울은 그대들의 이름을 먼나라로 싣고 온 한절의 노래 고요히 눈을 감으매 홀로 늬들의 노래 SO LONG 나즉히 부른다 그대들을 보낸 뒤 쓸쓸한 나에게 또 한 가지 기쁨은 밤이면 노래하고 때로 쉬던 이 방에 내 또한 노래하고 때로 자던 흑인부대며 보지못한 그대들의 아가씨들이며 그대들의 박해사(迫害史) 가슴아프며 나는 BLACK BOY를 우리말로 옮겨놓는다 뿌라운이여 아프리카의 역사를 읽고 있는가 테일러여 쫀슨이여.. 2023. 7. 6. 인천항 - 박 인환 인천항 - 박 인환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11-06 23:54:04 인천항 - 박 인환 사진잡지에서 본 홍콩[香港]야경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중일전쟁 때 상해부두를 슬퍼했다. 서울에서 삼천 킬로를 떨어진 곳에 모든 해안선과 공통되어 있는 인천항이 있다. 가난한 조선의 프로필을 여실히 표현한 인천항구에는 상관(商館)도 없고 영사관도 없다. 따뜻한 황해의 바람이 생활의 도움이 되고저 나푸킨같은 만내(灣內)로 뛰어들었다. 해외에서 동포들이 고국을 찾아들 때 그들이 처음 상륙한 곳이 인천항구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은주(銀酒)와 아편과 호콩이 밀선에 실려오고 태평양을 건너 무역풍을 탄 칠면조가 인천항으로 나침을 돌렸다. 서울에서 모여든 모리배는 중국서 온 헐벗은 동포의 보따리같이 화폐의.. 2023. 7. 6. 한국의 ‘오랜’ 이방인, 화교의 어제와 오늘 한국의 ‘오랜’ 이방인, 화교의 어제와 오늘 仁川愛/인천이야기 2021-11-02 01:43:23 한국의 ‘오랜’ 이방인, 화교의 어제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 2만 화교, 한국에서 나고 자라 용모도 다를 바 없지만…“너희는 외국인” ● 母國 대만에서는 ‘한국인’ 취급 ● 취업 어렵고, 취업해도 업무상 차별 겪어 ● ‘국민’에서 ‘사람’으로 기본권 주체 확대하는 개헌에 기대 인천 중구 북성동 및 선린동 일대의 차이나타운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알베르트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의 첫 문장이다. 소설은 주인공 뫼르소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이방인’은 카뮈 자신이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 사회에서 ‘피에 누아르(PiedNoir)’라 불렸다. ‘검은 발’이란 .. 2023. 7. 5. 옛 인천우체국 보존, 가닥을 잡았다 옛 인천우체국 보존, 가닥을 잡았다 인천의문화/인천의문화재 2021-10-29 13:34:36 [목요포럼] 옛 인천우체국 보존, 가닥을 잡았다 조선총독부는 인천의 우편업무 증가로 인천부청 안에 있던 인천우편국 건물이 협소해지자 매립지에 건물을 새로 지었다. 신축부지는 1915년에 열린 조선물산공진회 별관인 인천수족관이 세워졌던 장소였다. 인천우편국은 1923년 11월 관동에서 새 건물로 옮겨 왔다. 인천을 관할하던 인천부청보다 더 넓은 면적으로 세워진 인천우편국은 당시로써는 조선 최고 수준이었다고 표현해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해방 후에는 일제의 유산인 '우편'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인천우체국'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체신업무를 이어가던 인천우체국은 6·25전쟁 시 폭격으로 건물 일부가 파손되어 2년간 전.. 2023. 7. 5. 가을영혼의 은신처 신포동 버텀라인 가을영혼의 은신처 신포동 버텀라인 인천의문화/인천문화,전시,공연 2021-10-18 18:04:09 http://www.incheon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3208 가을 영혼의 은신처 신포동 버텀라인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웅크려진 어깨와 빨라진 발걸음으로 신포동 재즈 클럽 ‘버텀라인’의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나무 계단의 낡고 닳은 모퉁이가 계단을 올라갈수록 1층과는 전혀 다른 세 www.incheonin.com 가을 영혼의 은신처 신포동 버텀라인 - 인천in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인터넷신문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웅크려진 어깨와 빨라진 발걸음으로 신포동 재즈 클럽 ‘버텀라인’의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나무 계단의 낡고 .. 2023. 7. 5. 평생아자지(平生我自知) - 고 유섭 평생아자지(平生我自知) - 고 유섭 고유섭 ‘평생을 아자지’라는 말이 나로선 매우 알기 어렵다. 어찌 보면 나 자신을 내 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 같고 또 알고 있는 것이 의당사(宜當事)일 것 같은 데, 다시 생각하면 나 자신을 내가 가장 알 수가 없다. 이것은 상식적 도덕 적 견해에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러하고 심리적으로 그러하다. ‘평생을 아자지’라 단언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또 얼마나 불행하랴. 나 자신을 몰라서 불행하고, 또 그러기에 행복될 것과 다름이 없 는 경지일 듯하다. 이 말의 설명은 사족이겠지만, 어느 좌석에서 나는 끝을 속히 낸다고 나를 그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을 들은 이는 내가 종법(終法)을 수습하고 마는 정력가·열정가같이 취택(取擇)된 것 같다... 2023. 7. 5.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