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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찻집 / 최시호 어느 찻집 / 최시호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2-01-07 11:45:55 어느 찻집 / 최시호 일손을 멈추고 오늘을 돌아보는 어느 찻집 소슬바람에 가슴에 손을 얹고 내일을 생각하니 차 한잔에 서린 겨우살이 얼룩진 주름살에 시름을 마신다 입동도 지난 바라보는 창가에 낙엽을 타고 흐르는 세월 속에 영종(永宗) 가는 마지막 고동소리 아득히 메아리쳐 땅거미 밀려오는 포구에 회색 노을이 짙다 [해변의 사연, 1976,5) 2023. 7. 6.
이효석의 연인 왕수복, 北 체제 선전가수가 되다 이효석의 연인 왕수복, 北 체제 선전가수가 되다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21-12-18 09:50:20 이효석의 연인 왕수복, 北 체제 선전가수가 되다 평양 기생 출신 첫 유행가수…北 공훈배우로 깍듯한 대접 받아 1935년 월간지 '삼천리' 투표에서 가수 1위로 뽑힌 왕수복. 평양 기생 출신인 왕수복은 이효석의 연인으로도 유명했다. 1935년 월간지 ‘삼천리’가 가수 인기투표를 했다. 연말 10대 가수 선정하듯, 독자 투표로 남녀 가수 각각 5명을 뽑는 방식이었다. 남자 가수 1위는 채규엽. 함흥 출신으로 일본 중앙음악학교에서 공부한 유학파였다. 1930년 콜럼비아 레코드사에서 ‘봄노래 부르자’를 취입한 ‘직업가수 1호로 당대 스타였다. 여자 가수 1위는 열여덟이던 평양 기생 왕수복이었다. 남녀.. 2023. 7. 6.
그리운 금강산 / 한상억 그리운 금강산 / 한상억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12-15 16:55:24 영원한 인천 시인 한상억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이록(二綠) 한상억(韓相億, 1915~1992) 시인에 대해 새삼 무슨 말을 더 하랴. 「그리운 금강산」 이 작품 하나로 이미 온 나라, 온 세계가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마당에. 더구나 그는 우리 인천 문단 초창기부터 활약해온 인물이었으며, 이후 인천 문화 예술계를 이끌던 대부가 아니었나.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아마 누가 이야기를 해 주어야만 비로소 그런가 하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인천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합중시(合衆市) 인천이 안고 있는 서글픈 특징 때문이다. 먼저 인천 문화, 예술계에서의 활동을 살펴보자. 해방 후 .. 2023. 7. 6.
신포동에서 / 임 평모 , 또다시 신포동에서 / 임 평모 신포동에서 / 임 평모 , 또다시 신포동에서 / 임 평모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12-15 16:28:09 신포동에서 / 임 평모 주점가 신포동 번잡을 피해 골목길 후미진 목로집에서 홀로 대포잔을 기울인다 네온싸인 반짝이는 딴 세상 같은 대형 디스코텍을 바라보며 좀은 나이들어 외로와 뵈는 술집 아저씨와 대작을 하노니 매립의 화석지대 땅속 조가비들의 절규가 들린다 의료시인 임평모의 ‘신포동에서’이다. 그는 다시 신포동을 노래한다. 가난한 문인들을 노래한 ‘또다시 신포동에서‘이다. 신포동에서 지고새며 노래하다 간 작고 시인들을 들먹인다. 하긴 신포동을 노래한 이가 임시인만은 아니다. 최병구도 손설향도 한상억도 신포동을 노래했다. 손설향은 “백항아리집”을 한상억은 “타지도 않은 목을 적시기 .. 2023. 7. 6.
인천화교역사문화관' 개관... 130여년 사진·자료 등 볼거리 다양 인천화교역사문화관' 개관... 130여년 사진·자료 등 볼거리 다양 인천의문화/인천문화,전시,공연 2021-12-15 14:24:44 인천화교역사문화관' 개관... 130여년 사진·자료 등 볼거리 다양 http://omn.kr/1w52a 인천 차이나타운 와서 짜장면만 먹고 가기 아쉽다면 '인천화교역사문화관' 22일 개관... 130여년 사진·자료 등 볼거리 다양 www.ohmynews.com 인천 차이나타운 와서 짜장면만 먹고 가기 아쉽다면 '인천화교역사문화관' 22일 개관... 130여년 사진·자료 등 볼거리 다양 www.ohmynews.com ▲ 전시관안에는 중국전통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했다. 2023. 7. 6.
1975년 홍예문의 표어 1975년 홍예문의 표어 인천의관광/인천의 옛모습 2021-12-14 11:42:33 홍예문의 표어 / 1975년 인일여고 앨범 홍예문의 표어 '삼천만이 살펴보면 오는 간첩 설 땅 없다' 반공방첩 공모의 최우수작이 아니었을까, 간첩은 온 국민이 색출하고 신고해야 할 대상이었다. 사진 속 여학생들은 먼 훗날 남북정상이 휴전선을 넘나들며 손을 맞잡을 것을 꿈에서라도 상상하지 못했으리라.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것은 구멍 뚫린 돌문과 그 문을 지나는 시원한 바람뿐이다. 출처: 그대 추억 인천 기억 / 졸업앨범 속 인천이야기 202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