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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346

'길에서 - 제물포 풍경' - 김 기림 '길에서 - 제물포 풍경' - 김 기림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07-03 10:29:17 축항에서 바라 본 만국공원, 공원위의 뾰죽한 건물이 존스톤 별장 '길에서 - 제물포 풍경' - 김 기림 모닥불 붉음은 죽음보다도 더 사랑하는 금벌레처럼 기차는 노을이 타는 서쪽 하늘 밑으로 빨려갑니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성냥개비나 사공의 '포케트'에 있는 까닭에 바다의 비린내를 다물었습니다. 오후 두 시...... 머언 바다의 잔디밭에서 바람은 갑자기 잠을 깨어서는 휘파람을 불며불며 검은 조수의 떼를 모아가지고 항구로 돌아옵니다. 푸른 모래밭에 가빠져서 나는 물개와 같이 완전히 외롭다. 이마를 어루만지는 찬 달빛의 은혜조차 오히려 화가 난다. 낯익은 강아지처럼 발등을 핥는 바닷바람의 혓바닥이 .. 2023. 7. 4.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 민화 비밀의 화원을 품다. 인천의문화/인천문화,전시,공연 2021-06-03 21:15:38 민화를 보면 삶이 보입니다 아 사람들이 이런 것을 소망해 이런 꽃을 그리고 아 사람들이 이런 것을 바라고 바라니 이런 과일을 그리고 아 사람들이 이런 것을 자식과 배우자에게 기대하고 있으니 이런 그림을 그리는구나 민화를 보면 세상이 보입니다 아 사람들이 이런 세상에 살고 싶어 이런 봉황을 그리는구나 아 사람들이 이런 세상에 살고 싶어 연꽃을 좋아하는구나 민화 화조화는 한국인의 멋과 흥취가 새겨져 있습니다 어두운 구석이 하나 없구요 해학과 풍자, 익살과 웃음 자유로운 세계가 민화의 세계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화조화입니다 민화속에 삶과 세상이 녹아 있습니다 이제 K-민화의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글쓴이 .. 2023. 7. 4.
고 유섭의 글씨 고 유섭의 글씨 인천의관광/인천의 옛모습 2021-06-20 14:33:12 선은 고요한 곳에도 없고 또한 한적한 곳에도 없도다 일용의 생활속에도 없고 생각의 분별속에도 없도다. 宋대의 선승 대혜보각선사의 禪語의 일부 2023. 7. 4.
비내린 인천항 부두 1967 - 배 호 비내린 인천항 부두 1967 - 배 호 인천의문화/인천의 노래 2021-03-31 19:53:55 youtu.be/5B4UruYMrkw 월미산에서 내려다 본 인천항 2023. 7. 4.
시와 사랑을 살고 떠난 시인들 시와 사랑을 살고 떠난 시인들 仁川愛/인천의 인물 2021-01-12 21:54:19 시와 사랑을 살고 떠난 시인들 / 최일화 지난 10월 3일 채성병 시인이 세상을 떠났다. 인천에서 오래 살다가 수원으로 이사한 시인이다. 뇌졸중으로 고생하다가 이승을 하직하였다. 백세시대라 일컬어지는 시대에 병마와 싸우며 고생하다가 저승으로 떠났다. 죽음을 보는 관점에 따라 죽음에 임하는 방식은 다 다를 것이다. 시인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희망을 품고 세상을 하직했는지 짐작할 수 없지만 함께 오랫동안 어울렸고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동년배 시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착잡하다. 부음을 듣고 이튿날 김영승 시인과 함께 수원 장례식장으로 갔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포천에서 박정규 소설가 내외분이 먼저 와 있었다. 박정규 소설가.. 2023. 7. 4.
新浦洞 日記 - 이 석인 新浦洞 日記 - 이 석인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0-12-14 00:23:22 新浦洞 日記 - 이 석인 한달에 한번쯤일까. 아니면 두어번 가고싶은 골목에 들려 酒店에 자리한다. 그래서 보고싶은 얼굴들을 만난다. 누가 오래서 온 얼굴이 아닌 그저 그렇게 들려서 만난 얼굴들이 해바라기처럼 모여 앉아 술잔을 비워댄다. 술잔을 비워대며 그저 그렇게 살아온 이야기를 주정처럼 나누다 헤어진다. 그때마다 내게 앙금처럼 내려 앉는 한가지 생각 마치 견고한 부리를 갖지 못한 새 한마리가 쪼아도 쪼아도 허물지 못하는 時間의 壁만 흔들고 있었다는 점이다. 2023.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