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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346

슬픈 인상화 印象畵 - 정지용 슬픈 인상화 印象畵 - 정지용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08-18 15:22:56 슬픈 인상화 印象畵 - 정지용 수박냄새 품어 오는 첫여름의 저녁때..... 먼 해안 쪽 길옆 나무에 늘어선 전등.전등. 헤엄쳐 나온 듯이 깜박거리고 빛나노나. 침울하게 울려 오는 축향의 기적 소리... 기적소리... 이국정조로 퍼덕이는 세관의 깃발.깃발. 세멘트 깐 인도측으로 사폿사폿 옮기는 하이얀 양장의 점경! 그는 흘러가는 실심(失心)한 풍경이려니.. 부질없이 오렌지 껍질 씹는 시름.... 아아, 애시리(愛施利). 황(黃) 그대는 상해로 가는구료.... 學潮 1호, 1926,6 2023. 7. 5.
[포토에세이] 송림동 사라진 풍경의 기록 [포토에세이] 송림동 사라진 풍경의 기록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08-17 11:34:42 포토에세이 송림동 사라진 풍경의 기록 글 양 진채 .우마루내 사진 유 동현 https://www.icdonggu.go.kr/EBook/songlim_memory/index.html?startpage=1 songlim_memory www.icdonggu.go.kr 2023. 7. 5.
종소리 들으며 종소리 들으며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07-07 12:10:44 부용사 : 1930년 승려 만성이 지은 작은 사찰로 인천에서 최초의 비구 선원이며 6.25 전쟁당시 넘쳐나는 피난민에게 쉴 곳을 제공하고 전쟁이후 부모잃은 고아들을 품어 주었던 수봉산을 닮은 따뜻한 사찰이며, 도심 속에 있어서 시민에게 친근하고 누구나 쉽게 찾고 있는 사찰이다. 종소리 들으며 최 경섭 X마스 무렵, 얼마 안 있어 해가 바뀐다는데. 오늘은 한 차례 눈이 내렸다. 그리곤 바람이 분다. 다시 볕이 들었다. 수봉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 한 여인이 길을 물었다. '백련정사' 가는 길을 물었다. '부용암'도 '연화사'도 아닌 '백련정사' 가는 길을 물었다. 연꽃을 또 부용이라고도 했다던데... 밤을 새지 않아도 이 해.. 2023. 7. 5.
반성 16 반성 16 / 김영승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김 영승 인천의 제물포고등학교를 거쳐 1983년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다가 중도에 그만두었다. 1986년 계간 가을호에 외 3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80년대 현실을 특유의 해학으로 극복한 『반성』, 연시적 분위기를 저변에 깔고서 가혹하게 자아를 성찰하며 세상사의 이면을 뒤집어 보고있는 『취객의 꿈』, 풍자와 야유의 방법으로 세상의 허위와 기만에 대응하는 『차에 실려 가는 차』(1989), 슬픔의 정조를 지닌 독설과 자학으로 권태에 대한 공격과 그 공격 자체에 대.. 2023. 7. 5.
月 尾 島 - 麟 兒 月 尾 島 - 麟 兒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07-05 01:04:25 月 尾 島 / 麟 兒 월미도 밤깊을제 밀물만 고요하다 어린님 생각하니 봽던날이 그리워라 중추절 밝다하거든 님 오시마하니라 석양 비낀볕에 두대선이 닿는배야 계신 곳 멀다거늘 날이 이미 저물어라 이밤을 영평서 새고 내일 갈까 하노라 석양에 반돛달고 바다문 넘는배야 섬돌고 물돌아 님계신곳 천리로다 찬돛도 더되어라커든 반돛 애타하노라 1929.7.26 - 동아일보 2023. 7. 5.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 A.H 새비지 랜도어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 A.H 새비지 랜도어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21-07-04 18:06:16 내가 제물포를 방문했을대, 그곳에는 사실상 세곳의 유럽인 호텔이 있었다. 이 호텔들은 실제적인 면보다는 명목상으로 유럽식 호텔의 인상이 더 짙었다. 중국인이 그중의 한 호텔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그 호텔의 소유주가 한때 미국배의 웨이터를 했었다는 이유로 스튜어트 호텔이라 불렀고, 두번째 호텔은 한국호텔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것으로서 헝가리인의 것이었고, 군함이 그 항구에 기항할때 병사들을 위해 가장 인기있는 휴식처가 되었다. 세번째 호텔은 종업원들이 현대적 말씨를 사용하며, 고상한 맨션형으로서 아주 새로운 건물이었는데 일본인의 소유였다. 그가 휴식처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은 대불 호텔인데 영.. 2023.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