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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47

여배우 도금봉 여배우 도금봉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15 07:54:31 “지일화--과연 군화 중 일화”였다는 여배우 도금봉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우리 인천이 낳은 또 한 명의 유명 여배우 도금봉을 기억하는 사람도 역시 많지 않을 것이다. 나이 쉰은 넘은 사람이라야 겨우 겨우 그녀가 배우였다는 사실을 기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지역 연예사(演藝史)는 물론이거니와 『인천시사』에조차도 한 줄의 언급이 없으니, 그녀가 인천 태생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으로 따지자면 더욱 그 숫자가 줄어들 것이다. 인천은 이 나라 어느 지역보다도 일찍 개화된 곳으로 정치, 학문, 연예,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는 데도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산 탓에 그 뿌리를 확인하기조차 어렵다. .. 2023. 4. 25.
배우 황정순 배우 황정순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12 11:19:57 배우 황정순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 1959년 6월 21일 일요일자 옛 '경인일보' 에 게재된 영화배우 황정순을 소개하는 기사 원문 “가정주부 타입의 여우(女優)” 황정순(黃貞順) 이 제목은 1959년 6월 21일 일요일자 옛 에 게재된 영화배우 황정순을 소개하는 기사의 헤드 타이틀을 빌린 것으로, 당시 이 신문은 오늘날의 와는 달리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이 신문사에서는 7월 4~, 5일 양일간 향토 예술인 초청 무대로서 '제1회 인천 출신 영화인 귀향 예술제'를 기획했는데, 초청 대상자 소개 시리즈인 ‘봐 주세요’ 코너의 첫 인물로 황정순을 내보낸 것이다. “성하의 계절을 장식하고 메마른 서정의 사회를.. 2023. 4. 25.
시인 정노풍(鄭盧風) 시인 정노풍(鄭盧風)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12 11:18:19 단 한 줄의 기록으로 쓸쓸하게 남은 시인 정노풍(鄭盧風) 인천의 문학 예술을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920년대 이다. 이미 전회에 실린 고유섭, 진종혁과 마찬가지로 정노풍도 이 친목회의 멤버였다. 이 친목회에서는 당시 등사판 간행물 형식이었지만 문예물을 실은 회지를 발간했는데, 여기 글을 수록한 인물들이 “정노풍(鄭盧風), 고유섭(高裕燮), 이상태(李相泰), 진종혁(秦宗爀), 임영균(林榮均), 조진만(趙鎭滿), 고일(高逸) 등”이라는 한 줄의 『인천시사』 기록 속에 그의 이름이 보인다. 그러나 실제 정노풍은 일부 학자들의 연구 외에는, 인천에서든 우리 한국 문단에서든 그가 생전에 남긴 작품 활동만큼.. 2023. 4. 25.
연극인 진우촌(秦雨村) 연극인 진우촌(秦雨村)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12 11:15:35 답답할 만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연극인 진우촌(秦雨村)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같은 나이, 같은 경인기차 통학생으로 같은 문학청년이었으나 우현(又玄)에 비하면 진우촌에 대해서는 우리가 너무 모르고, 너무 소홀하다. 『인천시사』에서도 생몰년(生沒年)조차 미상(未詳)하다는 투로 다루어지고 있다. “한국 현대 희곡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1920년대 초·중반의 희곡사의 한 켠에서 반드시 다루어야 할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 유치진(柳致眞)에 버금가는 연극인, 시인이었다면 다른 고장에서는 벌써 비(碑) 하나쯤 섰을 터인데 여기서는 이름을 밝혀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제대로 없다. 고작 이 지역 역사, 문학사를.. 2023. 4. 25.
다시 인천과 우현(又玄)을 생각해 본다 다시 인천과 우현(又玄)을 생각해 본다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12 11:09:43 다시 인천과 우현(又玄)을 생각해 본다 굳이 인천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말을 쓰지 않겠습니다. 그 말 자체가 옳고 그른지에 대한 논란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내 고장 인천이 낳은 선구적 문화예술인들의 삶과 업적을 살피고 기림으로써 ‘인천의 힘’을 확인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탤런트나 가수, 개그맨 등 현대를 살아가는 다방면의 문화예술인도 만나보려고 합니다. 거기서 인천 문화예술의 지평을 보기도 하고 마르지 않는 샘물을 길러 올린다는 포부도 안고 있습니다. 다시 듣는 고동소리! 비상(非常)한 이 시대에 우리 삶의 방식, 우리 문화 의식을 가늠하는 신호로써 이 ‘인천문화예술인을 찾아서’는 .. 202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