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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야기

강화 빙어낚시

by 형과니 2023. 3. 11.

강화 빙어낚시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6 11:11:13

 

얼음낚시 손맛에 강추위쯤이야

시린 바람 맞으며 온가족 겨울나들이 'OK'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나마 꼼지락거리던 일도 접고, 만사가 귀찮아 따뜻한 곳만을 찾아 안으로 들어간다. 주말에 시간은 있으나 마음에 여유를 찾지 못하고 그저 시간만 죽이고 있다. 가족들의 눈총을 아무 상관없다는 듯 담담하게 극복하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아니다 싶으면 떠나자! 혼자이기 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난다면 더욱 좋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금 강화도에는 얼음낚시의 제 맛을 느끼려는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다. 강화도의 주요 수로와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얼음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강화도는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천혜의 땅이다. 누가 뭐래도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특화된 명소이기에 평소에도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 여름, 가을, 겨울 나름대로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 겨울 여행의 으뜸은 저수지와 수로에서 즐기는 얼음낚시이다. 특히, 빙어낚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고 강화만의 겨울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예년보다 강추위가 일찍 찾아와 빙질이 좋은 낚시터가 강화도 곳곳에 형성되었다. 주말이면 낚시꾼은 물론 일반 관광객까지 몰려와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전문 낚시꾼이 아니면 어떠리. 움츠린 가슴 활짝 펼 수만 있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나절 실컷 즐길 수 있다면 그만이다. 한겨울 찬바람에 시린 얼굴 서로 어루만져 주는 정겨움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낚아낸 빙어의 수만큼 어느새 마음도 풍요로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단위의 낚시여행은 동막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분오리 저수지가 안성맞춤이다. 강화에서 유일한 무료 낚시터로 넓고, 낚시 외에 썰매와 스케이트를 대여 받아 탈 수도 있다. 기타 편의시설도 있고 인근 식당에서는 빙어 매운탕의 맛을 볼 수 있다.

 

전문 낚시꾼에게 각광을 받는 곳은 특히 교동도의 고구지와 난정 저수지이지만 두 곳의 저수지 외에도 교동도에는 농경지 정리 공사 후에 많은 수로가 생겼다. 누구나 쉽게 찾아가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뜻이다.

강화도 본도(本島)에서는 유료 낚시터인 장흥지(길상면), 길정지(양도면), 내가지(내가면) 등에서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숭뢰 저수지는 월척을 기대하는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많은 수로들이 전문 조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빙어가 낮에는 깊은 곳에서 잘 나온다고 하니 저수지 안쪽으로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도 초보자에게는 중요한 정보일 듯하다. 먼저 자리 잡은 꾼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빙어가 다니는 길목을 찾아내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역시 구멍을 부지런히 뚫어야 많은 빙어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진리이다.

옷차림과 방한대책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무엇보다도 낚시터는 육지보다 훨씬 춥기 때문에 두툼한 방한 장비가 우선되어야 하고 빙질의 상태 점검과 얼음을 뚫을 수 있는 장비는 필수 조건이다. 특히 날씨가 포근한 날에 저수지 안쪽으로 자리하는 것은 위험하다.

 

information .............................................................................................

 

빙어낚시의 장점은 별다른 기술이 필요 없어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채비도 간단하다. 찌와 바늘이 모두 달려있는 견짓대 채비가 4000~5000, 구더기 미끼가 2000원 선이다. 얼음 구멍 속으로 견짓대 채비를 살살 올렸다 내렸다 하면 톡톡 채는 손끝 느낌이 온다. 이 때 견짓대를 살짝 채면 은백색 빙어가 파르르 요동을 치며 걸려 올라온다. 보통 2~3마리, 운 좋으면 바늘 모두에 빙어가 걸리기도 한다. 갓 잡은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날로 한입에 넣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별미를 느낄 수 있다. 회를 싫어하는 아이들과 비위가 약한 이라면 살짝 튀겨 먹는 것도 좋다. 길정지

 

* 소재지 :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 수면적 : 만수면적 17만여평(양어장 3천평)

* 어 종 : 붕어, 중국붕어, 잉어, 가물치, 배스

* 입어료 : 1만원/1, 양어장 2만원, 수상좌대 3만원

* 관리실 : 032-937-3114

 

내가지

 

* 소재지 :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 수면적 : 만수면적 28만여평, 수심 1.5~6m

* 어 종 : 붕어, 잉어, 떡붕어, 메기, 뱀장어

* 입어료 : 1만원/1

* 관리실 : 032-933-4287

 

분오리지

 

* 소재지 :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 수면적 : 만수면적 5만여평

* 어 종 : 붕어, 잉어, 빙어, 배스

* 입어료 : 무료

 

장흥지

 

* 소재지 :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

* 수면적 : 만수면적 12만평

* 어 종 : 붕어, 잉어, 떡붕어, 장어

* 입어료 : 1만원/1

* 관리실 : 032-937-0933

 

**********올해는 얼음이 안 얼어서 빙어낚시를 못한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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