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주택
인천의관광/인천의 옛모습
2009-06-10 11:23:50
우리나라에 최초 서양식 주택이 전래된 곳이 바로 인천이다.
1876년 강화도 조약이 맺어지면서 부산과 원산, 인천 등 3개 항구가 개항되고, 이들 개항지와 서울을 중심으로 외국공관, 상사건물과 주택, 종교관계 시설 등의 서구건축이 유입됐다고 한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주택은 인천에 개설된 세창양행(世昌洋行)의 사택으로 1890년경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사택의 형식상 본격적인 주택은 아니지만, 서양식 주택으로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현 자유공원내 맥아더 동상 자리에 건립된 이 서양식 주택은 건평이 173.15평이고 일부 2층의 벽돌집으로 외벽에는 회칠을 하고 붉은 기와를 얹은 별장류의 주택이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잠시 일본인들에 의해 청광각(淸光閣)으로 불려지다가 1922년 인천 부립도서관이 되어 인천시민에게 개방되었다. 6·25 전쟁때 화재로 소실된 이 주택에는 사무실, 응접실, 침실, 부엌, 식당, 오락실을 갖추고 있었다.
이 같은 사택을 시발로 해 다양한 서양식 건물이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인천 선교사 합숙소(1884)와 알렌 박사 별장(1893), 제임스 존스턴 별장 등이 건설됐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당시 일부 지식계층에서는 완전한 서양식 주택을 건축하는 사례도 생겨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물이 서양인들과 일본인 기술자에 의해 지어져 우리의 손으로 지어진 건축물은 찾아 보기 어렵다. 〈자료제공 인천시〉
세창양행(世昌洋行)의 사택
인천 여선교사 합숙소
알렌의 별장
제임스 존스톤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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