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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

작약도,덕적도

by 형과니 2023. 5. 27.

작약도,덕적도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9-06-10 12:41:02

 

[인천] 뿌리를 찾아서-작약도

 

작약도는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영종도 옆으로 바로 보이는 작은 섬이다.

 

숲이 울창한 이 섬의 원래 이름은 물치도로,

영종도에 있던 군사기지 영종진에 땔나무를 공급하던 곳이었다.

 

물치도에 대해서는 별로 연구된 바가 없으나

한강에서 내려온 물이 이 섬을 치받는다'는 뜻을 음차해서 물치도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작약도라는 이름은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이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멀리서 이 섬을 보면 모양이 작약꽃 봉우리와 같이 생겼다 해서 붙인 것이라 한다.

 

병인양요 때는 침입한 프랑스 함대가 자신들의 배 이름을 따서 '보아제'라고도 불렀고

신미양요 때 이 곳에 몰려온 미국 함대는

'섬에 나무가 많다'해서 '우디 아일랜드'라 부르기도 했다.

 

이들 외국 함대는 모두 작약도 앞에 주력 함대를 정박시켜 놓고

한강을 따라 올라갔다고 하니 이 섬은 조선의 개항과 큰 연관이 있는 셈이다.

 

일제 때는 '스스기'라는 일본인 개인 소유였고 해방 후에는

화수동에 살던 이종문이라는 사람이 이 곳에 고아원을 설치해 운영했으나 6·25때 없어졌다.

 

이전에는 경기도 부천군에 속해 있다가 63년 인천시에 편입됐으며

지금은 국유지 일부를 뺀 섬 전체가 전 인천시의원 류복수(유복수)씨의 개인 소유로 돼있다.

 

3040분이면 해변을 따라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이 작은 섬에는

횟집과 식당 등이 영업중인데 물살이 세서 수영을 하기는 어렵다.

 

평소에는 연안부두에서 작약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하루에 왕복 9차례를 다니지만

요즘같은 피서철에는 17번씩 다니고 있다.< 최재용기자 >

 

[인천] 뿌리를 찾아서-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이 있는 서해안의 섬 덕적도는 3국시대부터

중국과의 해상교통에 주요 경유지였다.

삼국사기나 당서에는 이 섬의 이름이 덕물도, 또는 득물도로 기록돼 있으며

고려사 지리지에는 인물도로 표시돼 있다.

 

덕적도라고 처음 나오는 것은 고려사 세가 고종462월조다.

용비어천가에 덕적이라는 이름 밑에 '덕물'이라는 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주로 '덕물도'로 불린 것 같다.

 

조선 중종때 최세진이 쓴 '훈몽자회''=', '='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뤄

'덕물'은 원래 '큰물'이라는 우리식 이름이 한자화한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덕적도를 수심도로 표기한 옛 책자가 있는 점까지 따져보면 '큰물''깊은 물',

덕적도(큰물섬)'깊은 바다에 있는 큰 섬'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섬은 고려시대부터 왜구들이 자주 몰려왔던 곳으로 조선조에 들어와서는

수군을 두어 방비하게 했고 말을 기르는 국영목장도 있었다고 한다.

 

군대가 주둔했기 때문에 이 섬에는 지금도 '망을 보던 고개'라는 뜻의 '망재'

주둔지를 뜻하는 '진촌','진말' 등의 땅이름이 남아 있다.< 최재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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