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500 최병관의 추억속의 염전-2. `인천짠물' 훈련병의 용기 최병관의 추억속의 염전-2. `인천짠물' 훈련병의 용기 인천의문화/최병관의 추억의 염전 2007-01-25 01:20:11 최병관의 추억속의 염전-2. `인천짠물' 훈련병의 용기 훈련병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머리를 빡빡 깍아야 했기 때문에 그 광경은 요지경이었다. 머리 깍는 기계는 이빨이 듬성듬성 빠져있는 엿장수에게나 줄 녹슨 고물이었다. 아프다거나 “잘 좀 깍아!” 라고 하면, 그 무서운 조교가 언제 달려왔는지 “인천 짠물 대가리 박는다. 복창 실시!” 조교의 호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맨땅에 머리를 곤두박아야 하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인천에서 태어 난 것을 후회하는 장병들이 있었을까. 필자는 다행히 머리를 빡빡 깍고 입소를 한 탓에 이발사로 뽑혔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023. 3. 13. 그곳에 가고 싶다>영종도 그곳에 가고 싶다>영종도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7-01-24 01:02:37 그곳에 가고 싶다>영종도 ‘멀리 강화도쪽에서 포성이 울린다. 얼마전 월미도에 정박해 있던 일본 군함이 이내 강화도로 향하더니 초지진에서 전투가 벌어진 모양이다. 싸움이 격렬한 듯하다. 깃발신호로 전투상황을 접하니 매우 불리한 모양이다. 정산도 포대가 무너졌다는 소식이다. 사흘이 지났다. 가끔씩 여기 영종성을 공격하던 일본 군함이 본격적으로 상륙을 감행할 듯하다. 적 군함에서 2척의 작은배가 우리 진쪽으로 향해 온다. 사격을 시작했지만 멀리 일본 군함에서 쏘아대는 포탄에 상륙을 저지할 수 없었다. 60명 정도의 일본군이 성벽을 따라 올라 성내에 진입했다.이리저리 총을 쏘아대고 칼을 휘둘렀다. 작약도와 자연도 포대에서 함께 포를.. 2023. 3. 13. 일본공사 몰아낸 인천부민 일본공사 몰아낸 인천부민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24 00:52:47 일본공사 몰아낸 인천부민 1882년(고종 19) 6월, 일본식 군제(軍制) 도입으로 13개월동안 군료를 받지 못한 채 궁핍한 생활을 해 오던 구식군대가 봉기했다. 최초의 반봉건·반외세 항쟁인 ‘임오군란’ 구식군대의 봉기는 표면적으론 신식군대 ‘별기군’의 창설과 그에 따른 구식군대에 대한 차별이 원인이지만, 본질적으론 대원군과 명성황후, 수구파와 개화파 간에 벌어진 권력싸움에서 비롯된다. 또한 당시 조선 사회에 팽배해 있던 반일·반외세 감정은 난을 확장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과 원산이 잇따라 강제 개방되고 일본의 경제적 침탈이 시작되면서 궁핍한 생활을 더해가던 조선 민중의 불만과 원망 또한 높아갔다.. 2023. 3. 13. 권평근 지사-광복60년, 인천의 항일운동사 권평근 지사-광복60년, 인천의 항일운동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24 00:49:41 1.권평근 지사 사회주의 노동운동 선봉...60년만에 햇빛 1.권평근 지사 광복 60주년을 맞아 정부는 최근 의미있는 결정을 내렸다.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활동했던 항일운동 인사들 중 그동안 외면해왔던 사회주의 계열 인사 54명에게 독립유공 서훈을 추서했다. 인천에서는 사회주의 노동운동을 통해 항일에 나섰던 권평근(權平根·1900∼1945)지사가 서훈을 받았다. 인천은 일제치하에서 노동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됐던 지역이다. 개항장으로서, 신문물의 첫 도래지였던 인천은 부두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노동운동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인천의 노동운동은 사회주의적 성격을 띠며 항일의 핵으로 발아, 전국적으로 전파됐다... 2023. 3. 13. 화수부두, 잊혀진 만선의 꿈 화수부두, 잊혀진 만선의 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24 00:46:32 선착장 한 켠에 스러진 풍진 삶이여 인천도시탐사대, 삶의 길을 묻다 공공미술프로젝트 '도시유목2' 1차 탐사가 지난 10일∼14일 화수부두 및 북성부두에서 닷새 동안 진행됐다. 인천일보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스페이스 빔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예술인들로 구성된 인천도시탐사대(탐사대장·민운기)가 대상 지역에 직접 체류하며 그 지역의 도시공간의 특성,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예술에 대한 재발견을 모색한다. 본보는 지난 12일 인천도시탐사대와 동행해 이들의 활동과 화수부두의 모습을 담았다. # 화수부두, 잊혀진 만선의 꿈 초행길인 사람이 부두를 찾기란 쉬우면서도 어렵다. 화물차가 질주하는 대로에서 이정표를 따라 .. 2023. 3. 13. 영종동-삼정승을 만든 명당자리 영종동-삼정승을 만든 명당자리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23 00:20:11 삼정승을 만든 명당자리 영종도에 아들은 죽지만 그 세 손자가 정승을 지낸다는 뜻의 무자 유손이란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 어느 양반집의 주인이 죽었지만 마땅한 산소 자리를 잡지 못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이름 모를 지관이 한 곳을 가리키며 이상한 소리를 했다. “이 자리는 삼정승이 나올 자리가 분명한데 액운이 끼어 장례를 치른 초상 세 달째에는 큰아들이 죽고 다음해 소상에는 둘째아들이 죽고 대상에는 막내아들이 죽을 것이다.” 상주는 지관이 내뱉은 이상한 소리를 곰곰이 생각했다. “삼정승이 난다는 소리는 좋은 일이지만 우리 삼형제들이 죽는다는 것은 불길하다. 어쨌건 좋은 산소 자리라는 게 아닌가.” 하며 .. 2023. 3. 13. 이전 1 ··· 548 549 550 551 552 553 554 ··· 584 다음